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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골? 그럼 난 20골! 득점 경쟁 시작

광주FC 신인 두현석·2년차 나상호 골잡이 예고
고·대학리그 '이름값' 프로에서 실력 입증 기대
팀 1부리그 승격 밑거름·아시안게임 출전 노려

2018년 01월 30일(화) 19:21
"15골 넣고 싶습니다."(두현석) "(두)현석이형이 15골이요? 그럼 저는 20골은 해야죠."(나상호)

광주FC 공격수들의 패기와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특히 대학리그를 주름잡고 프로에 입성한 나상호(22)와 두현석(23)의 경쟁이 치열하다.

두 선수 모두 고교와 대학시절 '내로라'하는 공격수들로 프로에서의 활약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현석이 1살위 형이지만 프로 데뷔는 나상호가 먼저 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이름값'만큼은 뛰지 못했던 나상호는 올해 팀 내 에이스로 기대가 크다.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두현석도 주전경쟁에서 살아남아 제대로 된 프로 데뷔 신고를 하겠다는 각오다.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의 경쟁으로 광주 공격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세대 출신인 두현석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신인이다. 지난해 유니버시아드 대표, U-23대표로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최전방부터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플레이어이며 민첩한 몸놀림과 폭발적인 스피드, 1대1돌파에 강점을 보여 '두게로'(두현석+아게로)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FA컵 32강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팀의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현석은 "지난해 FA컵때 득점으로 광주와 인연이 된 것 같다. 특히 (기영옥)단장님이 좋게 보신 것 같다"며 "광주행이 결정되고 나서 팀이 강등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순천에서 1차 동계훈련을 마친 두현석은 프로팀에 입단했다는 것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한마디로 "죽을 것 같다"는 것이다. 두현석은 "(대학과)피지컬이나 볼 전환 속도에서 차이가 크다. 훈련강도도 정말 어마어마하지만 살아남으려면 해야 하기에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팀 내에서 패스를 통해 전술을 펼쳐왔는데 박진섭 감독님은 일대일 맨투맨을 요구하고 계셔서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현석은 "대학시절 프로에 일찍 가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들을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상호를 보면서도 팀을 위해 희생하며 뛰는 선수가 돼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프로에서 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U-23대표팀에서 활약해온 두현석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도 욕심이 있다.

두현석은 "광주에서 잘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많이 뛰는 편이기에 이번 시즌 움직임으로 승부를 보려한다. 주전경쟁도 물론 자신 있다"며 "시합에서 뛰는 것은 물론이고 15골을 넣고 싶다. 그 정도 하면 아시안게임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FC 유스가 키워낸 에이스 나상호는 올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금호고에서 고교리그를 장악하고 단국대에 진학, 1학년때부터 주전자리를 꿰차며 '단대 머신건'으로 불렸던 나상호는 지난해 광주의 부름으로 팀에 합류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드리블, 공간 침투능력과 결정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 후반기부터 투입되면서 18경기 2골에 그쳤다.

나상호는 "지난해 부상으로 경기에 못나가 스트레스가 많았고 불안감도 있었는데 후반기에 페이스를 찾았다"며 "K리그를 경험하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2년차가 된 나상호는 지난해 피지컬 파워가 약했다고 판단, 올 시즌을 앞두고 이를 채우려고 노력중이다. 합동훈련이 시작되기 전에도 서울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팀에 합류했다.

나상호는 "지난해 FA컵 수원전에서 어시스트를 한 뒤부터 감각이 올라온 것 같다"면서 "드리블이 많은 스타일인데 감독님이 주변을 이용하라고 조언해주셨고 골문 앞에서만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중이다"고 말했다.

나상호는 "올해 팀 승격과 아시안게임 출전이 목표다. 이번에 중국대회에 선발이 안 되긴 했지만 제 경기력이 좋아지면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작년에는 부상도 있어서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고 경기력도 올리는 게 힘들었다"며 "올 시즌은 작년과 다를 것이고 더 잘할 자신이 있다. 팬들에게 좋은 활약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광주는 지난 27일부터 2월 14일까지 20여일간 일본 고치현 일대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1차 동계훈련이 체력강화에 집중됐다면, 2차 훈련은 조직력 향상이 목표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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