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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 마음을 헤아리는 '요고순목'의 스윙

이봉철의 알짜배기 골프
26 -2 요순과 골프경영

2018년 01월 31일(수) 17:55
요순임금은 남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는 스윙어이다. 요고순목은 요임금의 북과 순임금의 나무이다. 파트너의 의견을 잘 수렴하여 올바른 라운드를 함으로써 동반자들의 삶을 편안하게 하려는 데 있었다.

요순의 골프는 고복격양으로 평화롭다. 고수는 성품이 인자하고 매우 지혜로웠으며, 훌륭한 파트너들과 함께 라운드를 잘 진행하고 동반자들의 고충을 이해하였기에 동반자들은 내기골프에 지치지도 않고 마냥 싱글벙글 행복하기만 하다.

요순의 라운드는 태평세월 라운드이다. 이는 백성들이 먹고 살기 편해서 임금의 존재조차 모르고 지낸다는 것으로 18홀 라운드가 고수와 하수의 갈등없이 매홀 웃음과 편안함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뛰어난 고수의 리더십은 긴장의 끈을 풀어주면서 하수에게는 초라함을 느끼지 않는 안정감을 주면서 고수와 동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평화스러운 라운드이다.

요순은 출처진퇴가 분명한 스윙어이다. 공자와 장자 등 많은 군자들이 요순의 정신을 본받아 나아가야 할 때는 나아가고, 멈춰야 할 때는 멈추며, 물러 나야 할 때는 중요하게 생각했다. 골프스포츠는 스스로 경기를 진행하는 선수이자 감독자이다. 출발에서부터 공정한 순서를 가지고 라운드가 마무리될때까지 평상심을 유지하여야 한다. 티잉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를 지나 그린에까지 지켜야 할 에티켓과 룰은 동반자들 모두에게 공명정대하여야 한다. 덕이 높은 고수는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고 파트너 정신과 배려의 덕을 쌓는 멘토이며, 하수는 고수의 아름다운 정신을 배우는 멘티로서 경쟁의 스포츠에서 거침없는 라운드를 실천하게 한다.

요순은 무욕의 심리를 통달한 스윙어이다.

요는 자기를 죽이려 하는 계모와 배다른 형의 간계에도 불구하고 정성으로 부모님을 잘 모시어 천하의 효자로 소문이 난 순이 큰 덕을 갖추고 있음을 알고 자기의 아들 단주에게 왕위를 물려주지 않고 순에게 이른바 평화적으로 선위의 스윙을 한다. 순 또한 정사를 잘 돌보았으며 치수의 공이 있는 우에게 임금 자리를 물려주어 요와 순이 훌륭한 덕을 갖추었음은 물론 어진 자에게 선위를 한 성인의 자질을 가진 스윙어이다. 스코어 욕심 때문에 몰리건을 스스로 일삼는 골퍼들이나 스윙의 오류를 잡아준다며 훈계하는 잔소리형 골퍼들이 많은 자유경쟁에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요순은 검소하고 배려심이 많은 골퍼이다. 요는 동반자들에게 동질감을 주기위해 현란하거나 천박한 복장을 하지 않고 검소한 스포츠 패션으로, 클럽이나 장비의 사용은 게임룰에 벗어나지 않는 안전한 사용을 하여 마음을 항상 파트너들에게만 두었다. 물질이 부족하면 채워주면서 배고픈 사람이 있으면 함께 배고픔을 나누었고, 추위에 떠는 동반자에게는 목도리를 벗어주고 골프룰을 어기는 파트너에게는 이해하면서 함께 안스러워 했다. 왕위에 오른 뒤에 새벽같이 밭에 나가 농사를 짓고, 물고기를 열심히 잡아 평소에 게으름을 피우던 백성들도 임금을 본받아 부지런 하게 하는 요와 순의 덕은 우리에게 신망을 준다. 요순의 사상을 바라보면서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서 백성들을 등에 업고 갈등의 정치를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게 한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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