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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학교 자치·민주주의 강화…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

4차 산업혁명 대비 교과간 융합교육 등 미래 교육 강화
매년 '오월 민주 강사단' 파견 ' 5·18교육' 전국화 추진
자유학년·고교학점제 운영…고교 무상급식 2개 학년 확대
청렴도 향상 위한 업무 문화 개선·시민전문가 감사관 운영
약 력

2018년 02월 04일(일) 18:17
<약력> ▲충북 단양 ▲광주고 ▲광주교대 ▲조선대 대학원 사학과 석사 ▲전교조광주지부장▲광주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 ▲반부패국민운동광주본부 공동대표 ▲새교육공동체광주시민모임 공동대표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광주교육문제연구소 이사 ▲광주학생인권조례제정추진위원회 위원대표 ▲광주시교육감
"학교 자치와 학교 민주주의를 강화해 학생들을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키우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지난해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과 간 융합 학습 등을 추진해 배움 중심의 수업이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중학생 자유학년제 실시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환경 구축 등 새로운 교육 변화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특히 "5·18교육 전국화를 위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추진하겠다"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희생을 재조명하는 보조교재를 만들어 전국의 학교에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교육 정책을 평가해본다면.

▲지난해는 성과가 많았다고 자평한다. 먼저 일반고 학생들에게도 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교과 간 융합 학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이 활발한 배움 중심의 수업을 도입했다. 방과 후 학교·야간자율학습 완전선택제도 실시했다.

또 경쟁보다는 성장의 교육을 이끌기 위해 전반적으로 평가방식을 개선했다. 초등학교 일제형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과정중심평가로 전환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획일적인 중·고등학교 반배치고 사도 폐지했다.

특히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6,200여개 희망교실은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가정형 Wee센터를 개소, 학업중단 위기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과 교육, 상담을 병행했다.

또 체험 학습비와 학습 준비물비 지원, 광주희망교실 확대 등 보편적 복지를 견고히 다졌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학교 전체에서 고등학교 3학년, 1개 학년으로 확대해 차별 없는 교육복지 시대를 열어다. 43개의 마을교육공동체와 22개의 씨앗동아리를 통해 학교마다 특색 있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이 이루어져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

-광주지역에는 많은 교육현안이 있다. 올해 역점 추진 시책은.

▲올해 새롭게 추진할 사업으로 먼저 학교 자치와 학교 민주주의를 강화해 학생들을 정의로운 민주시민으로 키우는데 역점을 두겠다. 육성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를 타 지역 교육청과 협력해 추진하겠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대비하기 위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제반 여건을 갖추고, 중학교 91개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또 소통과 협력의 '교육 거버넌스'를 강화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교육정책을 제안·집행·평가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을 3학년에서 2·3학년 2개 학년으로 확대한다.

또 배움이 느린 학생에 대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단위학교에 학습부진을 진단하고 지도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 활성화와 책임 학력제를 통해 부진학생들의 학력을 끌어 올리려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화두다. 이를 대비한 새로운 교육 체제와 사업은.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그 변화의 규모와 복잡성은 지금껏 인류가 경험했던 양상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광주는 혁신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교육을 이미 실천해왔다.

광주교육은 지난해 대학입시 수시 비중 확대에 대비해 일반고에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교과 간 융합 학습 등 학생 참여와 활동이 활발한 배움 중심의 수업을 도입했다. 학생 활동이 중심이 되는 과정중심 수행평가 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실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고, 방과 후·야간자율학습 완전선택제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18학년도 서울 주요대학 및 지역대학 수시 합격 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체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학교 안에서 개인진로 맞춤형 선택과정을 넓혀 나가겠다. 또, 학교를 권역별로 연계해 다양한 선택 교과목을 개설하는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고, '광주교육공동체의 날'과 연계해 확대 운영하겠다.


-5·18민주화 교육의 전국화를 위한 계획은

▲광주교육은 5·18민주화운동을 통한 민주 시민교육에 힘을 쏟아 왔다. 5·18이 웅변하고 있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정의의 가치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를 추진하겠다.

매년 전국 학교에 '오월 민주 강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9개 시·도에서 400교실을 운영했다. '오월 민주 강사단'이 전국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도록 교육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5·18 관련 현장체험 학습 코스를 개발해 전국의 학생들을 초청 5·18 민주정신에 담긴 미래 가치를 체득할 수 있게 하고, 전국 각 지역 교사들을 초청해 5·18교육 연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4·3사건, 부마항쟁, 대구2·28민주의거,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사현장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희생을 재조명하는 보조교재를 만들어 전국의 학교에 보급하겠다.


-올해부터 광주지역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한다. 학생들의 직업·진로체험 사업은.

▲전체 91개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자유학년제 기간에는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체험활동과 진로체험을 통해 미래를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는 민주인권체험을 통해 학생들을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고,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인성을 길러 창의적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유학년제 시행에 따라 1개교에 2,500만원을 학교 규모에 따라 차등 지원하던 기존 운영비도 3,500만원으로 확대했다. 특히 진로탐색 활동이 단순 일회성 체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행정기관·민간기업·대학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체험공간과 프로그램 발굴에 나서고 있으며, 학생들의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립 고등학교의 혁신학교 추진은 학부모들의 반발로 무산되는 등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혁신학교 추진 방향과 대안은.

▲빛고을혁신학교의 질적 성정과 성과 일반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올해 빛고을혁신학교는 유치원 2교, 초등 34교, 중등 18교, 고등 5교, 특수학교 3교 등 62개교가 운영된다.

특히 빛고을혁신학교 워크숍을 통해 전입 및 신규 지정학교 교직원들의 혁신학교 철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빛고을혁신학교들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빛고을혁신학교 간 권역별 협의회를 통해 정보를 소통 및 공유하고, 학부모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학부모들의 혁신학교 참여와 이해를 높일 방침이다. 빛고을혁신학교의 운영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 및 포럼을 꾸준히 개최할 예정이다. 혁신학교의 성과가 일반학교에 전파될 수 있도록 학교문화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지난해 광주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전국 17개 교육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은.

▲청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부정부패 비리를 척결하는 청렴을 넘어 일상 속에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개방적 청렴의 시대다.

지난해 청렴도가 낮게 평가돼 매우 부끄럽고 죄송하다. 교육청 및 직속기관, 학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업무 문화를 개선하고, 급식·방과 후·체험학습·운동부 등에 대해서는 1년에 2회 이상 의견 수렴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 특히 '청렴소식지'를 발행해 바르미전화, 공익제보 현황, 민원처리 결과를 상세하게 안내할 계획이다.

교육행정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전문가 감사관'을 운영해 활동 결과를 모든 시민과 공유하겠다. 공익 제보 활성화를 위해 제보자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교육행정에 관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청렴 게시판'을 개설하겠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광주교육은 지난 몇 년 동안 학생중심의 교육혁신을 추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광주시민과 교육가족들에게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이들을 믿고 참고 기다리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로 지도해 달라. 어른들은 아이들이 조금 더 놀고, 덜 공부하면 큰일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놀면서도 성장하고 공부가 된다.

시험성적보다 올바른 성장이 더 중요하다. 아이들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 때문에 조급하게 아이를 질책하기보다 지금 약간 부족해도 칭찬과 격려 속에서 믿고 기다리면 우리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 몫을 하는 바른 사람으로 성장한다.

앞으로도 차별이 아닌 상생, 경쟁이 아닌 협력의 교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함께 해주길 바란다.
/황애란 기자          황애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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