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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탁 금지법 개정 후 유통업체 '희비'

유통업계, 농·축·수산물 설 매출 증가 '활짝'
재래시장, 한파 겹쳐 발길 '뚝' 체감경기 '흐림'

2018년 02월 06일(화) 17:17
롯데백화점 광주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직원이 10만원대 이하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부정청탁 금지법 개정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유통업계와 재래시장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년대비 10만원 이하 신선식품 설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하면서 호황을 누리는 반면,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는 오히려 더 악화되는 분위기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선물세트 본 행사를 시작한 1월 22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선물세트 실적이 전년(17년 1월 3~15일, D-24~D-12일 기준)에 비해 28.5% 신장했다.

특히 개정 관련 대상 상품군인 축산이 85.7%, 수산 38.4%, 청과가 30.5%로 신장을 이끌었다.

실제로 선물상품 구매 금액대의 변화도 개정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0만원 이하 금액대의 세트상품 매출구성비는 전체 매출구성비의 38.1%에 불과했지만, 이번 설에는 42.7%로 무려 4.6%나 상승했다.

특히 10만원 이하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는 전년대비 72.5%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진행한 설 선물 사전 예약판매 실적이 전년 설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본 행사를 시작한 1월 29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식품 명절 세트 실적이 전년(17년 1월 10~17일 기준)에 비해 12.6% 신장했다.

개정 관련 대상 상품군인 축산이 9.3%, 수산 20.6%, 청과가 11.6%로 신장했다.

10만원 이하의 선물세트 전체 매출 대비 매출구성비는 전년(27.4%)대비 8.1% 상승한 35.5%로 집계됐다.

롯데마트 광주 상무점 역시 이번 설 세트 실적이 38.3% 신장됐으며, 10만원 이하 세트 신장율이 100.4%로 나타났다.

이처럼 명절 초반 선물세트 매출 호조세는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산물 선물의 상한액이 1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선물세트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양도원 식품 Floor장은 "김영란법 개정 이후 명절 초반 법인 구매가 전년보다 늘었다"며 "이는 선물 가액의 상향 조정 및 농림수산부의 안심스티커 캠페인 등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홍보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란법 개정 이후 유통업계가 10만원 이하 고급형 실속세트 구성을 대폭 늘리면서 백화점과 대형 마트로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더불어 한파까지 겹치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 재래시장 상인들의 체감 경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말바우 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박 모씨(64)는 "김영란법 개정, 한파까지 겹치면서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재래시장 상품이 더 저렴해도, 각종 할인과 선물 포장이 깔끔한 백화점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고 토로했다.
/유형동 기자         유형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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