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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아닌 싸움의 방식으로 스윙을 하라

27 -1 손무의 손자병법과

2018년 02월 07일(수) 18:02
춘추시대의 전쟁 양상을 바꾼 전략가이자 13편의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는 병법의 아이콘이다. 제나라 전서장군의 손자로 태어난 손무는 오나라 땅에서 정치적 수단, 군사적 전술, 전략, 음모, 첩보활동 등에 부친으로부터 사사 받았다. 기술과 기교에 통달한 손무는 수세기에 걸친 전쟁과 음모를 연구하여 얻어진 지혜로 저술한 책이 손자병법이다.

손무는 문무를 통달한 지도자이다. 오나라 왕 합려의 궁녀 180명을 즉석에서 조련해 용병술을 보인 손무는 오나라의 군사로 임명된다. 여성들도 군인으로 쓸수 있는 통솔력을 보인 손무는 전권위임과 부대의 분리, 부대장 임명, 명령체계와 신호를 교육시킨다. 손무의 탁월한 지도력과 여성에게도 군령을 따르게 하는 엄정한 군율과 공과 사를 구분하는 능력은 난국의 지도자로서 부족함이 없다.

손무는 춘추시대의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중원처럼 전차를 운행하기 편리한 평원에 비하여 오나라는 습지가 많아 전차를 운용하기에 좋은 지형이 아니였기에 지형에 알맞은 전술을 사용한다. 이는 보병의 중요성이다. 당시의 전투체계를 보병 위주로 전환시킨 전술은 오나라의 정복정책을 가속화시켜 명장으로서 명성을 높인다.

손무는 전략가로서 코스를 매니지먼트한다.

골프게임에서는 자연속에서 다양한 코스의 형태에 따라 4명의 동반자와 경쟁을 한다. 18홀이라는 정해진 코스내에서 심플하면서도 경사도에 따른 디테일한 상황으로 전개되기에 미묘한 반전이 흐른다. 논리적이거나 열정적인 파트너와의 밀당뿐만 아니라 코스의 형태에 따른 지형지물을 이용한 통계와 치열한 두뇌싸움이 진행된다. 그리고 클럽의 선택과 샷의 형태를 포함하여 캐디의 지원과 정보력 등 광범위하고 예기치않는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략을 사용해야 승리할 수 있다. 손자는 수세기에 걸처 내려온 전쟁과 음모를 연구하면서 논리정연한 지혜를 갖추었고 지극히 평범한 어귀를 구사하여 이전까지의 전략과 전술을 최초로 집대성 했다.

손무가 저술한 손자병법은 단순한 용병술을 넘어 전쟁술 그 자체를 논함에 따라 인류역사 속에서 동양의 병법사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현재에 이르러서도 사상적 가치가 퇴색하지 않는 동양군사학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를 끌고 다녀야 하며 끌려 다니면 안 된다"는 이 말은 라운드의 주도권을 잡고 게임의 형세를 나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어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 말은 선점을 놓치지 않아야 함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골목싸움에서도 선팅은 이미 절반은 이긴 것이 아닌가? 축구로 치자면 골은 넣지 못하더라도 공은 계속 갖고 있어야 하고 야구에서도 9회말 투아웃이 있긴 하지만 이기고 있는 선수의 심리는 득의양양이다. 농구에서도 공격수와 수비수의 체력 소모는 비교가 안 된다. 골프라운드에서도 고수는 하수보다 늘 침착하면서도 재빠르다. 자신의 형세로 라운드를 만들어가야 한다. 프리샷루틴의 방법으로 평소처럼 호흡하면서 동반자를 리드해야 한다.

생각의 공간과 운동의 공간은 다르다. 생각은 신중하지만 스윙운동은 거침없어야 한다. 똑같이 바삐 움직이기는 하지만 주도권을 빼앗긴 플레이어는 마음이 바쁘고, 샷을 쫓아다니다 보면 완벽한 샷이 나올리 없다. 평온속에서 거침없는 스윙을 하여야 한다. 하수는 마음이 바쁘다. 둘 다 열심이지만 고수는 여유로운 반면, 하수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경기 진행을 여유롭게 결정하는 건 고수의 몫인 탓이다. 어떤 싸움이던 상대를 끌고 다녀야 한다. 상대에게 끌려 다니면 이미 진 게임이다.

손무의 전쟁철학은 싸우지 아니하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방식이다. 손무는 게임을 이기는 것은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고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폭력적인 수단은 소모적인 일로 전략적인 의도를 실현할 수 없다. 이기는 최고의 방식은 외교이며, 그 다음이 싸움이고 그 다음이 성이나 요새를 공격하는 공성이라고 말했다. 이는 손무가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닌 싸움의 방식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골프칼럼니스트, MFS골프코리아 소속 프로, 체육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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