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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1050 - 아파트 공사로 도로 침하

백석산 아파트 신축현장 도로 균열·침하
인근 아파트 주민 '불안하다' 집단민원
서구청 "안전 큰 문제 없어" 공사 강행

2018년 02월 07일(수) 18:52
7일 오전 상무자이아파트 앞 유일한 도로가 맞은편 아파트 신축공사로 갈라지고 침하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백석산 주변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아파트 지반을 닦는 과정 중 주변도로 200m가 갈라지고 침하되면서 주변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주변 아파트보다 훨씬 높은 고층으로 허가를 받아 인근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곳으로서 도로침하에 따른 갈등이 감정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공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서구청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상무자이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눈이 많이 온 이후 아파트 주 출입도로인 3차선 도로가 가라앉고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현재 맞은편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Y건설과 서구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가 된 도로는 상무자이아파트가 건설될 때 구청에 기부체납한 것으로 관리는 구청 건설과에서 하고 있다.

이 곳을 주 출입도로로 삼고 있는 곳은 상무자이아파트(269세대)와 희망가 아파트(200여 세대) 등 500여 세대이다.

주민 500여 세대가 구청과 건설사에 도로 균열과 침하 문제를 제기하자 Y건설은 갈라진 도로 틈에 아스콘을 부어 부랴부랴 틈을 메꿨지만 강추위와 폭설에 다시 틈이 다시 갈라지면서 현재는 아파트 공사현장 쪽으로 점차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Y건설은 안전관리사가 작성한 안전보고서를 구청에 제출한 만큼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입장이어서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하지만 Y건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면의 균열과 침하는 계속되고 있다.

비대위를 비롯한 주민들은 서구청에 자신들을 배제한 안전진단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 아파트 공사를 중지시키고 원인 분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구청에서 많은 혜택을 줘가면서 작년에 건설 허가를 내준 아파트 건설 현장 인근 도로가 계속해서 갈라지고 있다"며 "하루 수백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도로의 안전성에 문제가 생겼는데 구청과 건설사가 나몰라라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침하가 이뤄진 건설현장 바로 옆 인도는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막아놨는데 도로까지 침하되면 유일한 통로인 도로 출입도 막을 것인가"라며 "일단 아파트 공사를 중지하고 도로 침하와 갈라짐이 어떤 원인에 의해 생긴 것인지 진단하고 처방한 이후 건설을 진행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구청은 주민들의 집단 민원 제기에도 불구하고 공사중지 등 적극적인 대책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서구청 건설·건축과 관계자는 "아파트 지반공사가 완공돼 콘크리트가 도로를 지지하게 된다면 갈라짐 현상과 침하현상은 사라질 것"이라며 "아파트 공사를 중지시키는 것은 현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1차로 3주 전에 갈라진 도로의 틈을 메꿨는데도 틈이 벌어진다고 하면 지반공사를 완성한 이후에 2차로 갈라진 틈을 깎아내고 포장을 한 다음 아파트 완공이 예상되는 2019년 8월 이전에 도로 전체를 다시 포장해 균열을 완벽히 막을 것"이라면서 "문제가 제기된 사안을 주시하면서 주민들의 입장에서 최대한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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