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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일부분 들여다보세요"

광주여성재단, 27일'손가락 석고방향제 만들기'
'이꼴을 하고서'전 참여작가 박화연·정유승 참여

2018년 02월 12일(월) 17:46
광주여성재단(대표이사 염미봉)은 오는 27일 기획전 '이꼴을 하고서'의 일환인 '나만의 손가락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성평등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여성작가와 함께 마련한 자리다. 재단 8층 여성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박화연·정유승 작가가 함께 참여해 참가자들과 손가락을 석고로 본뜬 뒤 이를 방향제로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작가는 '이꼴을 하고서'전의 참여 작가로 각종 혐오와 불평등으로 왜곡된 페미니즘의 실태를 고발하고 풍자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은 성평등적 페미니즘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꼴'이란 말도 '이꼴'을 하고 있는 우리지만, '이퀄'을 향해 나아가자는 뜻으로, '젠더 이퀄리티(성평등·Gender equality)'적 시각을 지향하는 언어이자 소극적 목소리를 내는 자신의 모습을 비판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유승 작가는 5채널 영상 '당신을 위한 것'을 전시한다. SNS 메신저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대화로, 관객들은 '그룹채팅3'을 통해 침묵의 목격자로 초대받는다.

박화연 작가는 길바닥의 껌을 제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여기서의 껌은 성 혹은 성의 역할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껌을 제거하며 망가지는 여성의 손톱을 통해 이런 고통이야말로 단단하게 굳어 있는 성적 편견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두 작가는 "페미니즘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가치와 철학을 익명의 인터넷 공간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우리가 눈길조차 주지 않는 몸의 일부인 손가락"이라며 "동시에 세상의 그릇된 편견을 제거하는 실천적 방식 역시 손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석고방향제를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일부분인 손가락을 들여다보고 본을 뜨면서 '이꼴을 하고서' 전시의 의미와 내용을 나누고 싶다"며 "체험자들은 이후 일상에서 사소하지만 새로운 존재인 손가락방향제를 통해 무심코 넘겼던 대상에 대한 환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만의 손가락 석고 방향제 만들기'는 오는 23일까지 광주여성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명을 접수 받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062-670-0535.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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