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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광역단체장 선거 현역출마 없다

조배숙 "한석이 아쉬운 상황"…박지원, 지사 출마포기 가닥

2018년 02월 12일(월) 19:23
민주평화당(민평당)이 6월 지방선거 광주·전남 시·도지사 후보에 현역 국회의원들의 불출마가 점쳐진다. 국회의원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역의원을 광역단체장 선거에 내보낸다는 것이 여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조배숙 민평당 대표는 12일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역의원을 6·13 지방선거에 내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차출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함께 자리한 전남도당위원장인 이용주 의원(여수갑)은 "아직 숙고 중"이라고 수위를 낮췄지만, 민평당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전남지사 출마를 저울질했던 박지원 의원(목포)도 이날 동석했던 조 대표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출마와 관련해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다만,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대표의 발언을 저의 전남지사 출마관계로 연결래 해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저의 거취에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현역의원 차출불가 검토발언은 민평당으로서는 아직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의석 하나가 아쉬운 상황이라 무턱대고 의원들을 차출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역의원 불출마가 민평당 신규 인재영입을 확대해 기존 국민의당 이미지를 벗는데 오히려 도움을 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민평당 관계자는 "명확히 당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현역의원을 빼내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의원들 사이에 형성돼 있어 현역의원 출마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평당이 광주·전남 광역단체장 선거에 이렇다 할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다면 선거에 임박해 현역의원 출마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지원 의원은 조 대표의 발언과 관련, "민주당과 민평당은 상황이 다르다. 민주당은 1당을 유지해야 국회의장 등 집권여당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민평당은 원내 한 석이라도 더 빨리 채워야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국회의원 배지 하나 값이 금값 아니냐. 그런 취지의 원론적 얘기"라고 말했다.

김경진 민평당 선대위원장은 "창당을 마치고 이제야 조직 안정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라면서 "설 연휴 이후 선대위 인선과 조직구성을 마무리하고 지방선거 전략을 수립해 현역의원 출마 등을 포함해 모든 사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철 기자          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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