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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노사, 임단협 타결로 자구안 모색해야

지난해 매출 1,569억원 손실 '생존-부도' 갈림길
26일 자구안 합의 시한…차입금연장안되면 부도

2018년 02월 13일(화) 17:30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자구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최악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다 차입금 연장을 위한 노사 합의 최종 기한이 26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최근 워크아웃 이후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해 '생존-부도'의 갈림길에 서있다.

만일 채권단 차입금 만기 연장 결정이 취소될 경우 법정관리나 매각 재추진 등의 조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악재가 겹쳐 노사 감정의 골은 깊어가는 모양새다.

여기에다 금호타이어 실적도 또한 악화국면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5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도 2조8,773억원으로 전년도(2조9,472억원)에 견줘 2.4%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886억원으로 전년도(379억원)보다 늘어났다.

소송 패소로 인한 900억 원가량의 충당금 반영이 갑작스러운 손실의 배경이다.

금호타이어는 협력업체 근로자 132명이 정규직 지위 확인을 위해 낸 소송과 관련 지난해 12월 최종 패소했다. 판결에 따라 소급 지급해야 하는 인건비와 추후 부담할 인건비 등이 충당금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악화는 매각 추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 큰 문제는 금호타이어의 경우 지난 2012년 4조706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2013년 3조6,985억 ▲2014년 3조4,379억 ▲2015년 3조404억 ▲2016년 2조 9,472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호타이어 회사측은 이같은 점을 감안,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설비 투자, 생산성 향성, 노사관계 안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독자 생존해야 P플랜(프리패키지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으로 가지 않고 살 수 있다"며 "노조가 자구안 마련을 거부하고 버틴다면 법정관리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지금은 채권단이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자를 깎아주면서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느냐"며 "시간은 금호타이어의 편이 아니란 사실을 노조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설 연휴 전후로 금호타이어 노조가 어떻게든 자구안 합의로 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지역경제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데드라인인 26일까지는12일 가량 남았다. 노조가 끝까지 합의를 거부할 경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조가 현재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버틸 경우 매각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끝내 매각 논의가 무산되고 금호타이어 노사 모두 공멸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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