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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을 잊은 사람들 (2)-"명절에도 깨끗한 거리 조성"

남구청 환경미화원 진태영 반장

2018년 02월 13일(화) 18:36
"명절 연휴기간 쓰레기가 많이나와 힘들지만 주민들의 쾌적한 환경을위해 사명감을 갖고 처리하고 있습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대부분의 시민들은 나흘간의 긴 연휴기간동안 가족들과 둘러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우며 여유를 즐기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명절 기간 더 많은 쓰레기와 전쟁을 치뤄야할 환경 미화원들은 빨간 날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터로 나간다.

광주 남구 환경미화원 진태영(55)반장의 명절은 평일과 다름없는 날이다.

곡성이 고향인 진 반장은 다가올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한다.

연휴 4일 내내 반장으로써 업무를 지휘해야하기 때문이다.

진 반장은"명절에도 고향을 가지 못하는 게 아쉬울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 직업이다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거리를 지키는게 오히려 편하다"고 전했다. 이어 "명절때는 특히 길거리에 쓰레기가 많이 쌓이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면 편하게 쉴수는 없다"고 말했다.

4일간의 연휴기간 동안 남구는 환경미화원 50명(직영)중 절반에 해당하는 2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명절 연휴기간엔 선물용 박스나 스티로폼 같은 쓰레기가 급증한다.

또 명절을 맞아 친구, 가족들의 술자리도 늘면서 토사물, 담배꽁초 등도 평소보다 많은 것은 당연하다.

술집이 모여있는 백운동, 봉선동, 광주공원 포장마차 등은 특히 취약 지역으로 꼽힌다. 관내에 비치된 쓰레기통 만도 70여개가 넘는다.

전 반장은"무단으로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 등이 바람에 날려 차에 밟아 파손되면 일이 더 커져 처리에 어려움이 있기때문에 빨리 수거를 해야한다"며 "술집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술한잔 마시고 길거리에 구토를 하거나 흡연 후 꽁초를 아무렇지 않게 버린다" 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어려움은 이뿐만이 아니다. 종량제 봉투를 쓰지 않고 투기된 쓰레기들과 깨진병, 플라스틱 등을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버리는 것 또한 큰 문제다. 지난 추석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연휴기간으로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속에 쓰레기 투기도 증가할 것로 예상 되고 있다.

이에 진 반장은 이른 아침부터 거리에 나서 거리 정화 활동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를 실시, 연휴기간 동안 깨끗한 도심을 만들 계획이다.

전 반장은"명절기간 동안 주민들을 위해 거리를 깨끗이 청소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생각이다"며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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