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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전라도정명천년기념사업 전문가 기고
2018년 02월 14일(수) 10:41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종일 -지리학박사 -광주전남연구원 사회환경연구실장, 남도학연구센터장
<기획특집>전라도정명천년기념사업 전문가 기고





전라도인 자긍심과 가치 높이는 계기 만들어야

잘못된, 왜곡된 역사 바로잡아 인식을 바꾸는 노력 선행

선조들이 남긴 유형 및 무형의 문화유산 가치 재발견



“사업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잘못된 역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라도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려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



김 종 일(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낙후, 소외, 차별, 한. ‘전라도’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단어들이다. 전라도 사람들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근대 산업화 과정에서 불균형 성장의 결과로 형성되어 고착화된 지역 이미지의 일부다. 언제부턴가는 전라도 사투리가 폄하와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들이 폭력 패거리 일당으로 자주 등장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장면도 적지 않았다. 전라도 왜곡을 일삼는 특정 디지털 공간이 생기기도 했다.

민주화 이전의 시대뿐만 아니라 문재인정부 출범 이전까지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기가 비일비재했다. 전라도에 대한 맹목적인 폄하와 편견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집단적 혐오증을 유발시킨 경우도 있었다. 유시민 작가는 이를 ‘전라도 혐오증’이란 표현으로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특정 개인, 집단, 인터넷 사이트 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정권이 나서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왜곡했고, 일부 종편TV는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내용을 방송으로까지 내보내기도 했다. 군사이버사령부 댓글부대를 운영하면서도 ‘우리 편을 뽑으라’면서 특정지역을 배제하는 등 국가가 나서서 전라도를 정서적으로 고립시키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전라도는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전라도라는 이름이 붙여진 지 천년이 되는 2018년을 맞이해 광주, 전남, 전북은 작년부터 7개 분야, 30개 세부 기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필자는 이 사업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잘못된 역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라도민은 물론이고 전 국민에게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려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는 전라도 천년 연중 캠페인, 슬로건 및 엠블럼 제작, 천년사 편찬 등 3개 사업이 계획되어 있다. 연중 캠페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며, 슬로건 및 엠블럼 제작도 완료되어 각종 기념사업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3개 시?도 및 유관기관?단체의 홈페이지, 홍보물 등에 슬로건 및 엠블럼을 게재해 전라도 천년의 의의와 기념사업 등을 널리 알려야 한다. 전라도 천년사 편찬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공동 제작하는 사업이다. 전라도 역사서는 교육 및 홍보자료 제작,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문화콘텐츠 창출 등의 기초자료가 된다. 때문에 각계 전문가들의 관심이 많다. 조기에 착수되길 기대한다.

다음으로 전라도의 가치를 재발견하는데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 전라도가 가진 자연유산은 물론이고 우리 선조들이 남긴 수많은 유형 및 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전?복원?계승해야 한다. 전라도는 지난 산업화시대에 낙후를 면치 못했지만, 자치분권시대와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전라도의 자산과 가치를 발판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각 분야에서 지역 및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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