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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앤 스포츠> 여자 바이애슬론 귀화선수
2018년 02월 14일(수) 11:08
<스포츠앤 스포츠> 여자 바이애슬론 귀화선수





‘귀화’ 전남체육회 소속 프롤리나·아바쿠모바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간판’ 유니폼에 태극기

프롤리나,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의 20위권 진입 큰 역할

총 4장 평창 출전권 대표팀 선사

아바쿠모바, 계주에도 출전해서 좋은 성적 기대

평창동계올림픽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면서 평창은 ‘평화의 제전’으로 명성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강원도 평창을 비롯, 강릉 정선 등 3개 시ㆍ군에서 열린다. 한국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루면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 등 세계 4대 메이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세계 6번째 나라로 기록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최지로 선정 될 만큼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면서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끌며 대회성공개최의 발판도 마련했다.



글 최진화기자 사진 대한바이애슬론연맹제공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개최국으로서 여러 종목에 걸쳐 균형 있게 메달을 따냄으로서 명실상부한 동계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동계스포츠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우리지역에서 국가대표 2명이 출전,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15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걸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는데 전남체육회 소속으로 바이에슬론이라는 종목에 출전한다.

다소 생소한 종목인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조합된 종목으로 추적과 스프린터 2종목으로 나뉜다. 과거 북유럽 이동수단이었던 스키와 사격 종목이 합쳐져 ‘군인들의 스포츠’로 시작, 1960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으로 러시아를 비롯 북유럽선수들이 강세다.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11개로 남.여 각각 5개와 혼성팀 1개다.

예카테리나
이번 올림픽에서 전남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는 러시아에서 귀화한 2명의 여성선수 안나 프롤리나(34)와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28)다. 쇼트트랙의 안현수선수가 러시아선수로 귀화해서 올림픽에 출전했듯이 이들도 올림픽을 위해 국적을 바꿨다. 한국 바이애슬론 귀화 1호 안나 프롤리나(전남체육회)는 2016년 3월 귀화해 ‘프로리나안나’라고 적힌 주민등록증을 받았다. 프롤리나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의 20위권 진입에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총 4장의 평창 출전권을 대표팀에 선사했다. 2017년 1월 귀화한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체육회) 역시 평창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2001년부터 바이애슬론 선수생활을 시작한 프롤리나의 경력은 화려하다. 지난 2009년 평창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러시아 여자 계주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프린트에서는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프롤리나는 출산 이후 러시아에서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마침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이 평창 대회를 준비하며 바이애슬론 강국 러시아의 우수 선수 귀화를 추진, 프롤리나는 생애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한다.

프롤리나는 2016년 하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메달을 선사하며 기대에 보답했다. 2017-2018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4차 월드컵에서는 한국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고 순위인 8위에 올라서며 평창에서 기대를 부풀렸다.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는 국제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은 올리지 못했으나 역시 평창에서 맹활약을 다짐한다.

아들까지 러시아에 두고 귀화한 프롤리나는 한국귀화를 자랑스러워한다. 그녀는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기를 보면 한국 사람이 되었다고 느낀다. 3차 월드컵이 열린 프랑스에서 태극기를 든 관중이 응원해준 것에 반갑고 뭉클했다”고 울컥해진다. 프롤리나는 훈련 때문에 한국어 공부를 많이는 못하지만 간단한 인사는 한국어로 한다. 그녀는 여전히 한국어가 어렵다며 부족한 대화는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대신 프롤리나는 쇼핑을 통해 한국의 속살을 알아간다.

그의 평창 동계올림픽 첫 번째 목표는 메달이다. 가벼운 무릎 부상이 있지만, 컨디션을 조절해가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그녀는 최근 시즌 첫 월드컵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메달의 꿈을 밝게 했다. 그녀는 4차 월드컵 여자 10km 추적 경기에서 전체 60명 중에 8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프롤리나가 톱10에 든 건 처음이다.

두 번째 목표는 다시 한 번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준 한국에 바이애슬론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어 한다.프롤리나는 “한국 여자팀이 바이애슬론 계주에 나가는 게 처음이다. 계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 한국 국민에게 바이애슬론이라는 종목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프롤리나의 가족은 여전히 러시아에 거주한다. 그녀는 “올림픽이 끝나면 아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도 아들이 보고 싶어 매일 영상통화를 한다.”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에카테리나 아바쿠모바도 기량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그녀는 계주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2015년 하계세계선수권대회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아바쿠모바는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어울리며 점차 한국인이 됐다는 걸 느낀다. 매우 친절하고 상냥하다”며 “매운 음식을 잘 먹진 못하지만, 조금씩 좋아하는 음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바쿠모바는 “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그래서 올림픽에 더욱 집중한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귀화선수는 모두 19명이다. 이들 가운데서 전남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지역민은 간절히 원한다. 대회를 위해 정체성이 불확실한 선수를 무리해서 귀화했다는 쓴소리가 들리지 않게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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