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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4) 무안군수

'현직 낙마' 지방의원 등 대거 출사표 격전 예고
민주, 정영덕·이동진·김산·김호산·홍금표·이지형 출사표
민평, 나상옥·김재훈 표밭갈이…무소속 양승일 등 9명
청렴·도덕성 최대쟁점…전략공천·남악신도시 표심 관건

2018년 03월 08일(목) 19:22
김철주 군수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영어의 몸이 돼 무주공산인 무안군수 선거에는 전·현직 지방의원들과 관료출신 등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현직 프리미엄이 사라진 데다 지역 정치구도도 다변화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영덕 전남도의원과 이동진 무안군의회 의장, 김산 전 무안군의회 의장, 김호산 무안황토고구마사업단 대표, 홍금표 전 무안군 서기관, 이지형 무안발전연구소 소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평화당에선 나상옥 전 목포무안신안축협 조합장과 김재훈 전남도체육회 부회장이 나섰고, 양승일 전 전남도의원은 무소속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찌감치 군수직에 뜻을 두고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늘려온 정영덕 도의원은 역동적인 의정활동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깨끗한 이미지에 군 전역에 걸친 높은 인지도도 장점이다. 도의회 광주 군시설이전반대특위 위원장, 명품도시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했고, 무안소방서 건립 등 지역현안 해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남도에서 20여년간 도시계획 역량을 발휘하는 등 행·의정을 아우른 폭넓은 경험도 자산이다.

정 의원은 "청렴하고 깨끗하기에 공명정대하게 군정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군민을 섬기는 군정,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져오는 군정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삼향 출신인 이동진 의장은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인다. 초선에 의장에 오를 만큼 정치력도 겸비했다는 평이다.

이 의장은 '일일 명예의장' 제도 활성화, '무안군 건강가정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힘써오고 있다. 무안군상공인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 의장은 "그동안 지속돼온 갈등과 반목을 떨쳐내고 소통과 화합의 무안군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호남고속철 무안공항 경유, 항공정비단지 조성, 항공계열 특성화고 설립 등 이제 첫발을 디딘 현안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잘사는 무안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산 전 의장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5·6대 군의원을 지냈고, 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전남도당 무안미래전략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무안반도 통합 반대, 군산공항 국제선 허용 반대 등 지역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김 전 의장은 "6월 13일은 대립과 불신의 벽을 넘어 무안군민을 기쁘게 하는 날로 만들고 싶다"며 "무안공항 활성화, 새로운 농가소득 발굴, 축산농가 지원조례 제정 등 현안들을 군의회, 군민, 유관기관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산 대표는 한국외국어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성공한 젊은 CEO'를 브랜드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홍금표 전 서기관은 36년간의 공직경험이 최대 자산이다.

무안군청에서 건설과장, 상하수도사업소장, 기업도시 건설지원단장 등을 거치며 무안군정을 꾀고 있다. 일로읍장과 삼향면장 등을 지내면서 쌓은 높은 인지도도 강점이다.

지난달 군수출마를 공식 선언한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공직에 몸담으면서 무안발전과 군민의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봉사해 왔다"며 "무안을 머무르고 싶은 고장, 살고 싶어지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제 출신인 이지형 소장도 중앙 인맥을 발판삼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정직하고 깨끗한 행정, 다양한 수익사업으로 3만불 무안시대를 열겠다"며 "승달산 드라이브 공원과 군청을 중심으로 한 관광두레 공동체 마을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민평당 간판을 단 나상옥 전 조합장은 3선 조합장 출신답게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풍부한 선거 경험에 축협이란 절대적 지지기반이 최대 강점이다.

선 굵은 정치 스타일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무안 재도약의 적임자임을 자임하고 있다.

나 전 조합장은 "흐트러진 군정을 일신하는 등 군민들의 자존심을 살리고, 군정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면한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다시 도약하는 무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부회장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조직특보, 목포항도신문 대표 등을 지냈다.

김 부회장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노선 무안공항 확정 등 도약의 기로에 서 있지만 선장이 없는 슬픈 일이 이어지고 있다"며 "약한 사람들 편에 서서 군민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내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듣는 지방자치,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일 전 도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양 전 의원은 10여년 넘는 의정경험과 넓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무안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가 비리혐의로 낙마한데 따른 도덕성과 지역사회 자존심 회복, 흐트러진 공직기강 재정립 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입지자들마다 깨끗한 군정과 화합을 최우선에 두고 있고, 도덕성이 검증된 후보를 뽑겠다는 지역민들의 의지도 어느 때보다 크다.

여기에 해묵은 과제인 무안공항과 항공산업 활성화를 비롯, 기업유치 등 당면한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을 얼마만큼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느냐 여부도 선택의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민주당의 전략공천 여부와 인구 밀집지역인 남악신도시 표심 등도 선거결과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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