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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발렌타인데이는 '재고처리 데이(?)'

품질 떨어진 사탕·초콜릿 끼워 팔기 상술 극성
유통기한 임박 제품 화려한 포장술 둔갑 판매

2018년 03월 12일(월) 17:53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 등을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일명 '화이트데이(14일)'를 앞두고, 관련업계의 과도한 상술이 판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재고 상품이나 품질이 떨어진 사탕 및 초콜릿 등을, 화려한 포장지로 치장해 일반제품에 비해 몇 배에 달하는 가격을 붙여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술은 청소년들의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광주지역 제과점 및 소비자단체 등에 따르면 지역의 유통업계와 제과점들이 화이트데이를 비롯해 지난달 밸런타이데이 등 특정 기념일에 맞춰 제품 마케팅을 위해 각종 화려한 묶음 상품을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다가올 화이트데이에 맞춰 충장로 등 유명 번화가의 제과점과 편의점·팬시점 등엔 앞다둬 상품 등을 진열해 판매에 들어갔다.

편의점에선 큰 바구니에 사탕·초콜릿을 인형과 함께 담아 선물용으로 포장진열하고, 대형마트와 제과점들도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쪽에 특별 판매 진열대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지역의 유명 제과업계 관계자는 2~3월 사탕과 초콜릿 매출은 한 해 수익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한다.

이 관계자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입학과 졸업 등 기념일이 많은 2~3월엔 '사탕과 초콜릿 재고 떨이' 기간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도 화려한 선물용 포장에 살짝 끼워 가격을 2배 이상 높게 책정해 판매되고 있다"고 귀뜸했다.

업체들은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포장지만 떼어 내고 개별 품목으로 다시 판매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편의점이나 마트 등 시중서 판매되는 초콜릿 제품의 유통기한은 약 1년에서 1년 반이다.

업계에선 공공연하게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일명 '재고 상품' 등을 이 시기에 떨이용으로 내놓은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닐포장을 뜯지 않으면 일일이 제품의 유통기한이나 성분을 확인할 수 없어 자칫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이같은 상술이 기념일에 예민한 청소년들의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외관과 가격만을 보고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업계의 자정작용이 절실하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화이트데이 등 각종 기념일에 사탕이나 초콜릿 등 비슷한 포장에 내용물만 바뀐 제품들이 공장 물류 창고에 가득 쌓여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화려한 겉포장에 현혹되지 말로 제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신중하게 구매하는 소비자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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