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0.18(목) 18:29
닫기
대장암-서구화된 식생활로 장 건강 '빨간불'

국내 암 발생율 3위 대장암 급격한 증가 추세
항문출혈·변비·소화불량 지속땐 의심해 봐야
초기증상 없어 조기발견 어려워 정기검진 필요

2018년 03월 12일(월) 17:58
조선대병원 외과 김경종 교수가 내원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로 인해우리나라 대장암 발생율이 증가하면서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2000년에는 약 1만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되었지만, 2014년에는 약 2만7,000명(전체 암중에서 12.4%)이 대장암으로 진단될 정도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예방법에 대해 조선대병원 외과 김경종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정의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분에 약 1.5m 정도의 긴 장기다. 수분·영양분 흡수와 대변의 형성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주로 대장의 상피세포에 암이 생기는 경우를 대장암이라 하며, 결장암과 직장암 등으로 구분해 말할 수 도 있다. 대장의 어느 부위에서도 암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복부의 왼쪽 아래쪽에 위치하는 에스 결장과 골반에 위치하는 직장에 암이 많이 발생한다.



◇원인

발병원으로는 음식물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야채 등의 섬유소 섭취의 부족,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이 많은 음식의 과다 섭취, 비만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서구인의 식습관으로서, 대변양을 적게 해 변비를 유발한다. 이런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발암 물질 등이 변비로 인해 대장 내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대장의 상피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해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음주, 흡연 등도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나이 자체만으로도 대장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즉 60세 이상이 되면, 앞서 언급한 잘못된 생활습관이 없음에도 대장암에 이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체 대장암의 약 5%정도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 대장 용종(폴립)이 있었던 경우, 가족력, 오랜기간 염증성 장 질환을 앓았거나, 자궁암, 난소암 등 병력이 있는 여성들은 대장암 발병에 특히 주의해야한다.



◇증상

흔한 증상은 항문출혈, 변비, 점액성 설사, 배변습관의 변화, 소화불량 또는 복통 등이다.

이러한 증상은 대장암의 위치별로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대장암의 이러한 증상은 암의 크기가 커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며,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는 것이다.



◇진단

대장암 진단에 가장 정확한 것은 대장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장세척 같은 복잡한 준비과정과 검사에도 약간의 고통이 수반되지만, 초기의 병변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정확한 검사다.

최근에는 초기 암인 경우 수술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해 절제할 수 있는 치료 방법(내시경하 점막하 절제술)도 보급되고 있다.

◇치료

치료는 암을 근치적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다. 초기 암인 경우는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를 하거나 항문에서 가까운 초기 암은 항문을 통해 절제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대장암은 2기 이상 진행했을때 발견되기 때문에 암을 포함해 주위 대장까지 절제하는 근치적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복부에 큰 상처를 내지 않고 조그마한 구멍을 몇 개 뚫고 특수한 기구를 삽입하는 근치적 수술이다.

직장암은 항문에서 가까이 있으며, 또한 직장은 골반뼈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인공항문을 복부에 설치해 배변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암의 조기 발견, 수술기법과 수술기구 등의 발전, 수술 전 방사선 및 항암치료 등을 통해 항문을 보존하며 근치적 수술이 상당수 가능해졌다. 수술 외에 보조적으로 쓰이는 치료법으로는 항암치료, 면역치료 등이 있으며, 직장암은 방사선 치료 등이 보조요법으로 쓰이고 있다.

최근에 수술 방법의 표준화, 새로운 항암제 또는 표적치료제 등이 계속 발전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라도 낙담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해 볼 만하다.



◇예방

대장암 예방에 좋은 식습관은 섬유질의 섭취를 늘리며, 육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과거 조상들의 전통적인 식습관(밥, 된장국, 미역국, 푸성귀, 생선 등)을 따르면 대장암의 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이가 50세 이상이 되면 모든 사람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대장암 예방에 확실한 방법이다.

그리고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는 훨씬 더 젊은 나이부터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