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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총학생회 SNS서 여학생 성희롱 '파문'

남학생들 단체 채팅방서 여성회원 성적 비하
여학생회 인터넷 공개…네티즌·학생들 비난

2018년 03월 12일(월) 18:21
광주 모 대학 총학생회 간부들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메신저 대화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돌고 있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을 향한 성추행, 성희롱 등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 모 대학교 총학생회 간부들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메신저 대화 내용이 인터넷 상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미투운동의 영향으로 여성들의 성의식이 고취되면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소한 신체접촉이나 무심코 던진 말한마디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12일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 따르면 광주 모 대학 총학생회 소속 남성 구성원들이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단체 채팅방에서 나눴던 15일간의 대화내용이 공개됐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사퇴한 한 학생회 여성의 실명을 거론하며 입을 다물게 해준다는 의미로 '내일 술먹이고 소주병을 XX(여성생식기)에 넣어버려라'나 여성 생식기를 색깔로 표현해 비하하는 성희롱적 대화가 쓰여있다.

또 전날밤 여자 임원들과 술을 먹은후 다음날 2명의 여자임원을 두고 '설마 XX와 2대1. 윤간?'이라는 충격적인 내용과 '한명 더 있으니 2대2다며 스와핑아니냐'는 비상식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8일 한 여성 총학생회 임원이 다른 남성 임원의 컴퓨터에 남아있던 대화내용을 발견, 사진촬영 후 인터넷에 올리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미투운동이 한창 전개되는 시점에 대학에서 조차 이같은 일이 발생한것에 대해 이틀만에 수천여개의 댓글이 올라오는 등 네티즌과 학생들이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잠재적 범죄자들이 아닌 그냥 범죄자다. 성희롱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학생들도 '총학생회비 환불 안되냐'며 항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게시물을 올린 여성 임원은 "단순히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심각한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언행을 고스란히 받아야 했다"며 "이 경악스러운 사건이 널리 퍼져 공론화돼 다시는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총학생회 임원직을 사퇴하고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려주길 바란다"며 "이전에 얼마나 수많은 욕설과 언어 성폭력이 (대화로)오갔을지 소름이 끼치고 무섭다. 보고도 방관하고 있던 나머지 총학 남자 임원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페이지 운영자는 총학생회 관련내용과 제보 등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페이지 운영 관계자는 "현재 총학생회 임원들은 학교측과 논의 중이며 댓글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사실과 다르다. 빠른시일내에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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