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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개장수에 분양 동물병원

행인 신고로 덜미…폐쇄 조치

2018년 03월 13일(화) 18:36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동물보호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개장수'에게 넘기다가 적발됐다.

13일 광양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광양읍 한 동물병원이 보호하던 유기견 5마리를 개농장에 분양하다가 이를 지켜보던 행인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도착했을 때 유기견들은 밧줄에 묶여 동물병원 앞 자동차 화물칸 철창 속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 담당자가 파악한 결과 해당 동물병원은 10일간 공고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유기견들을 안락사시키지 않고 개인에게 분양했다.

유기견들을 분양받은 사람은 개농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은 철창에 갇히는 유기견의 모습을 본 행인이 항의하자 '어차피 내가 죽일 개들 무슨 상관이냐'라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측은 광양시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본인이 키우겠다고 해서 준 것이다. 개장수인 줄 몰랐다'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양시 관계자는 "개농장에 유기견을 분양한 처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동물보호센터를 현장에서 폐쇄 조처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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