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갈수록 피로해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인해 눈은 더 빠르게 노화가 찾아오면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노안이 나타나고 있다.

노안은 가까이 있는 대상이 잘 보이지 않거나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침침하고 흐릿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돋보기를 착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지만 '노안라식'이나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 등 다양한 해결 방안이 있다.

이에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노안의 증상과 해결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도움말-밝은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




◇조절력 약화

눈에는 카메라의 자동초점 기능과 같은 '조절력'이 있다. 가까운 물체를 볼 땐 수정체가 두꺼워지며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준다.

하지만 눈도 노화되고 조절능력이 떨어짐에 따라 가까이 있는 물건이 잘 보이지 않는 노안이 나타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노안으로 진단을 받으면 돋보기가 처방된다. 조절력 약화로 근거리 초점이 맞지 않는데 계속 가까운 것을 보려고 하면 '조절성 눈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평생 안경을 쓰지 않거나 돋보기와 근시용 안경 등 여러 개의 안경을 쓰기 불편한 경우에는 '노안수술'을 권장하기도 한다.

밝은광주안과 김재봉 대표원장은 "눈의 '조절력'이 약화되는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며 "다만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당뇨병 등 수정체를 더 단단하게 하는 위험인자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과 정기검진은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수술법

노안 수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각막을 레이저로 깎아서 교정하는 노안라식과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안에 노안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이다.

'노안 라식'은 일반적인 라식 수술과 동일하다. 수술 원리는 물체를 주로 보는 한쪽 눈은 먼 곳이 최대한 잘 보이도록 하고, 다른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환자의 좌우 시력에 차이를 두는 것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두뇌가 두 안구의 인식 차이를 조정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선명하게 보도록 해 주는 원리다.

젊은 환자 외에도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이 어지러운 사람, 백내장 수술 후 돋보기 꺼려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로 호응을 얻고 있다. 노안라식은 엑시머레이저를 이용, 통증이 거의 없고, 양 눈의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짧으며,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은 수술과 동시에 노안과 백내장을 해결해 주는 특수인공수정체를 삽입한다.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신문이나 독서, 컴퓨터 작업시에 돋보기 착용 없이도 작업이 가능하고 원거리도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

노안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렌즈 선택

'프리미엄 백내장 수술'에서 중요한 것이 렌즈를 선택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3가지 초점을 연속적으로 우수하게 시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심포니 렌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단초점과 다초점 렌즈의 단점을 보완한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로 모든 거리에서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특수 설계돼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심포니 렌즈로 자연스러운 초점변화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야간 빛 번짐 현상도 현저히 감소됐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시 가장 중요한 점은 환자의 직업, 취미, 근거리 정도, 야간활동시간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렌즈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재봉 대표원장은 "평균 수명 증가와 고령층의 사회 활동으로 노안 교정술에 대한 요구가 늘고있다"며 "한번 렌즈를 삽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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