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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1050 - 볼라드 설치기준 논란

광주 도심 '볼라드' 장애인 안전 위협
크기·재질·간격 제각각 '인도위 지뢰'
점자블록과 연계도 안돼 장애인들 '불안'

2018년 03월 29일(목) 18:20
광주의 한 도로에 세워진 볼라드가 규격에 맞지 않게 화강암 재질로 설치됐고, 형광도료도 색이 바래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보행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광주에 설치된 볼라드(인도 등에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장애물) 태반이 규격 위반 제품인데다 제대로 관리조차 되지 않아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기준에 부적합한 볼라드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이 크게 다치는 경우도 많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광주시와 5개 구청에 따르면 광주지역에는 총 1만 6,524개의 볼라드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볼라드는 인도 등에 차량이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시설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근거해 높이는 80㎝~100㎝, 지름 10㎝~20㎝ 내외로 설치해야 한다.

또 볼라드에 부딪히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도록 우레탄이 일정비율 섞여야 하고 눈에 잘 띄도록 밝은 색을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광주 도심에 설치된 볼라드 상당수가 규정과 달리 화강암이나 스테인리스 등 재질로 이뤄졌고 높이도 제각각이어서 장애인과 보행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 시각장애인 정 모씨(50)는 "인도 위에 무분별하게 세워진 볼라드 때문에 다친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씨는 "인도 위에 크기와 재질이 제각각인 볼라드 들이 인도 위에만 수백 군데 설치됐는데 이를 알려주는 점자블록이 없어 부딪히는 경우가 다반사다"며 "볼라드가 세워진 위치도 서로 달라 길을 걷기가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실제 광주 도심 도로에는 재질은 물론 높이와 가격이 서로 다른 볼라드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심한 약시로 시각장애판정을 받은 김 모씨(22)는 "횡단보도나 사거리의 경우 인도를 높이면 차량이 올라갈 위험이 없어 볼라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데 괜히 인도를 낮게 만들고 볼라드까지 세워 통행에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는 비단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인들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고 주장했다.

일선 구청 관계자는 "개인이나 건설현장에서 설치하는 볼라드까지 파악·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기준 규격을 충족시키지 못한 볼라드를 한꺼번에 모두 교체하기는 어렵고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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