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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목 증후군' 목 디스크 부른다

한해 평균 6만명씩 급증 추세
방치시 '근막통증' 등 합병증
바른자세·스트레칭으로 예방
일자목 증후군

2018년 04월 02일(월) 18:54
도움말=최정길<동아병원 2신경외과 원장>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면서 '거북 목'이라 불리는 '일자 목 증후군'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어깨통증, 두통 등으로 병원을 찾는 '일자 목 증후군' 환자가 한 해 평균 6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거북목'이라고 불리는 일자 목 증후군은 옆에서 봤을 때 목뼈는 원래 C자형 곡선이어야 정상인데, 정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일자 형태나 역C자 형태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이에 동아병원 2신경외과 최정길 원장의 도움말로 거북 목 증후군의 정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꾸준한 증가추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1년~2016년 일자 목 증후군 질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빅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1년 239만 7,000명에서 2016년 269만 6,000명으로 29만 9,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2.4% 늘어난 수치다.

2016년 기준, 총 진료인원은 남성 116만 3,000명, 여성 153만 3,000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3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64만 3,000명, 23.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40대(56만 5,000명, 21.0%), 30대(41만 2,000명, 15.3%) 순이다.

5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잘못된 자세와 동작 때문이다. 일자 목 증후군은 이러한 요소들이 장기간 축적돼 골격의 변형을 일으켜 발생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해당 증상을 겪는 환자 수가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목 주변의 근육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생겨 통증에도 취약해진다. 뿐만 아니라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 되면서 질환이 발생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 정의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때문에 생긴다 해서 이른바 '거북 목'이라고 불리는 일자목 증후군은 목뼈가 정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역 C자 형태로 변형된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C자형 형태는 목뼈에 충격이 가해지면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거북이처럼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는 충격완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목에 많은 하중이 실리게 되면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주고 목 뒷부분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 어깨 통증과 함께 등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근육의 과도한 긴장상태가 오래되면 목이 뻐근하고 뒷머리까지 아프게 되는 근막 통증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목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찌그러지거나 빠져나와 목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발전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는 경우 인공디스크 수술과 같이 큰 수술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일자 목 증후군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자세를 교정하면 호전이 될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진행돼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가 고정됐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근막 통증 증후군으로 진단됐을 경우 주사 요법도 병행할 수 있다.



◇ 예방법

일자 목 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목 척추의 정상 만곡을 유지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등뼈의 과도한 후만과 둥근 어깨 자세의 교정이 반드시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어깨를 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바른 자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 운동이다. 일자 목 증후군에서는 대개 목 뒤쪽 근육이 짧아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스트레칭 해야 한다. 손을 머리 위쪽 방향으로 올려 후두부에 오게 한 다음 고개를 아래로 당겨 스트레칭을 해준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방법으로는 모니터는 팔을 뻗으면 닿을 정도의 거리에 오게 하고, 앉은 자세에서는 눈높이가 모니터의 정중앙에 오도록 모니터의 높이를 높여야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목이 과도하게 구브러지지 않도록 하고 몸과 스마트폰 사이의 거리를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 시에는 3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일자 목 증후군은 치료를 받으면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꾸 재발이 되면 많은 환자들을 피곤하게 만드는 질환인 만큼 애초에 바른 자세를 습관화해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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