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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9) 순천시장

민주-평화-바른미래 3당 경쟁구도 '형성'
조충훈·허석 당내 경선서 뜨거운 '리턴매치' 예고
이창용·양효석 출사표…민주, 10년만 고지탈환 주목

2018년 04월 12일(목) 18:54
순천시장 선거는 광주·전남에서는 보기 드물게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등 3당 경쟁구도가 짜였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당이 10여년만에 순천에 깃발을 꽂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에서는 조충훈 현 시장에 맞서 허석 한국설화연구소 소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민선 3기에 이어 5·6기 시정을 책임진 조충훈 시장은 이번이 사실상 4선 도전이다. 재임기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국내 첫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는 등 순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3선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믿고 맡기는 지방정부, 성공의 보증수표 순천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제4차 산업혁명 박람회 개최 등 대한민국 생태와 정원의 대표도시 순천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순천 잡월드, 마그네슘 클러스터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정원·웹툰산업 등을 중심으로 4년간 모두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

2016년 순천지역위원장 직무대행으로 민주당에 복당했고 현역 프리미엄에 인지도와 조직력이 강점이지만, 지역민들의 '피로감'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에서도 뇌물수수 전력이 도마에 올랐지만, 최고위원회에서 구제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4년 전 민주당 후보로 나서 당시 무소속 조 시장에게 7,000여표 차로 석패한 허석 소장은 당내경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문재인 대통령 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지냈고, 시민운동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해 왔다.

"완전히 새로운 순천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그는 시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성장 도시 순천을 위해 Smart city(지역특성 테마형 특화도시), Start up city(기술 창업 벤처기업의 클러스트 도시), Searching city(찾아가는 도시), Silver industry city(실버산업 도시) 등 4S 도시 추진계획을 내놨다.

허 소장은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를 도왔다는 해당행위 의혹을 받고 있고, 뇌물수수로 3년여를 복역한, 그래서 적폐청산 대상인 조충훈 순천시장에게 4년을 더 맡기겠느냐"면서 "'이제는 바꾸자'는 위대한 순천시민의 외침을 믿는다"며 경선승리를 자신했다.

민주평화당 후보로는 이창용 순천시의원이 나섰다. 순천시청에서 6개 국장을 역임한 공직자 출신으로, 2010년 순천시의회에 진출해 재선 부의장을 지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특위위원장, 지역경제 활성화지원 특위위원장 등 행정과 의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이다.

그는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실무능력과 8년의 의정활동 경험을 토대로 순천 100년 곳간을 마련하겠다"며 "고소득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업경쟁력 향상, 각종 축제와 행사 정리, 아이 많이 낳는 도시, 노인들이 존중받는 도시, 교육과 문화 예술·스포츠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에선 양효석 회계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민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회계사회 광주지회 부회장 및 순천광양회계사회 회장, 순천세무서 국세심사위원,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국민의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조 시장의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순천시민과 함께 미래 100년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 가겠다"며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론 민주당을 탈당한 윤병철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3선 순천시의원을 지낸 윤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시장 출마선언 뒤 민주당 경선준비 중 전화 착신 여론조작 의혹이 불거졌고, 지난 11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노선을 바꿨다.

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지난 10여년간의 패배를 딛고 깃발을 꽂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이정현(현 무소속)의원에게 재선 타이틀을 내줬고, 2012년에는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김선동 의원에게 자리는 내줬었다.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여서 2010년 5대 때는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과반 이상을 득표(6만891표·50.62%)하며 당선됐고, 2014년 6대 선거에서는 현 조충훈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반면, 지난 대선에서는 전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줬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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