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2.11(화) 19:16
닫기
세월호 4주기 앞둔 목포신항 '애도 물결'

부식된 선체 앞에 선 시민들 '침통'
각종 추모행사…'진상규명' 한목소리

2018년 04월 15일(일) 18:12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목포신항을 찾은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 4년 기억 및 다짐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고후 4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선체는 누워있고 명확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바다안에 남겨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진실규명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목포 신항.

철제 울타리에 내걸린 노란 리본들은 빛이 바랜채 거센 바닷바람에 펄럭였다.

수십미터 이어진 추모 리본 사이로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차단문 앞에는 수십명의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이들은 선체를 보기위해 신분증을 제시한후 입장을 허락 받는다. 입구부터 50m정도를 걸어 들어가면 거대한 세월호 선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세상의 빛을 본지 1년여의 시간이 지난 세월호 선체엔 붉그스름한 녹이 슬어있었고 내부 잔해물은 부식된 채 흉측한 모습이였다.

주변에선 선체 직립을 위한 수직빔과 보강재 설치 작업이 한창이였다.

부식된 선체를 보며 그날의 사고가 떠올라서 였을까 추모객들은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가족들과 함께 목포신항을 찾은 정 모씨(53)는 "텔레비젼으로만 보던 세월호를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당시 희생자들이 느꼈을 고통이 실감나는거 같다"며 "참사 4주기 지만 아직도 그날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선체가 빨리 똑바로 세워져 진상규명도 빠른시일 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틀동안 세월호 선체를 관람하러 온 추모객만 수천여명에 이른다.

일부 추모객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해설사들은 시민들에게 세월호 참사 내용, 선체 조사 상황 등을 설명했다.

해설사 유창민씨(26)은 "단체 관람, 가족단위 등 추모객들이 몰리고 있다" 며 "언론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과 새로운 상황들을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한다"고 말했다.

북문 밖에서는 노란리본에 추모글이 잇따라 게제됐고,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걸린 현수막 앞에 한참을 머물러 있는 추모객들도 있었다.

광주 시민 김형석씨(32)는 "진실이 언젠가는 밝혀질거라는 믿음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더이상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4년을 추모하는 기억문화제 '기억하라 행동하라' 또한 많은 추모객 들의 발길을 잡았다.

기억, 행동, 다짐 마당으로 나눠진 추모행사에선 YMCA 청소년 동아리 연합이 준비한 공연, 마임, 무언극 ,서예 퍼포 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기억솟대 만들기에 참가한 추모객들은 노란리본, 노란천에 '세월호 진상규명,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등을 담은 메세지를 새기기도 했다.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실천회의 최용재 집행위원은 "참사 4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생각을 대나무 솟대에 내걸어 희생자, 미수습자 를 기리는 조형물을 만들고자 기억 솟대 만들기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에서도 16일 5·18민주광장에서 오후 5시 '시민과 함께하는 304켤레 신발 모으기'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후 6시 충장로 일대에서 벌어지는 4·16추모 순례, 오후 7시 추모 문화제 '기억하라! 행동하라!' 등의 행사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