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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룰 수 없는 '경전선 전철화'

정 근 산 정치부 부장대우

2018년 05월 01일(화) 18:14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다.

1905년 경남 삼랑진~마산(40.6㎞)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1930년 광주~여수(155.5㎞) 구간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1968년 순천~진주(80.5㎞) 구간이 개통됐다. 경상도와 전라도의 머리글자를 따 경전선으로 이름 지어졌고, 총 300.6㎞에 이른다.

경전선은 그간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간선철도의 역할을 해 왔지만, 경제 성장과 함께 수용 능력 한계 등 '거북이 철도'의 오명도 오랫동안 써왔다.

그 중심에는 개통 이후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선형이 개량되지 않은 광주∼순천 구간(116.5㎞)이 있다.

전체 구간 가운데 전철화는 고사하고 복선화사업도 시도되지 않았다. 같은 선로인 부산∼진주, 동광양∼광양 구간은 이미 복선 전철화사업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전국적으로도 구간길이 200㎞ 이상 4대 간선철도(경부·호남·중앙·경전선) 중에서도 나홀로 단선·비전철 구간이다.

디젤 기관차가 시속 60㎞로 달리는데다 선로도 낡고 불량해 되레 영·호남 물적, 인적 교류의 장애요인이 됐다. 이 때문에 영·호남 지자체들은 숙원사업으로 이 구간 전철화를 요청했고, 2011년과 2016년 제2차·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까지 반영됐지만 지금껏 투자우선순위에 밀린 상황이다.

특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지만, 4년 넘게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말 확정된 기본계획 수립비 48억원과 예타를 통과할 경우 본예산을 지원한다는 부대조건도 무용지물이 될 판이다.

광주에서 순천이 전철로 대체되면 광주∼부산 열차 운행 시간이 5시간 30분에서 2시간대로 줄어든다. 고속화된 경전선은 영·호남 동서화합, 국가통합을 이룰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 데 이견은 없다. '눈물의 경전선', '호남차별의 상징'이란 꼬리표도 떼게 된다.

80여년 경전선 전철화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부의 전향적인 판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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