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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간 갈등 '탄핵' 충돌

현노조집행부 사퇴 압력…경영정상화 차질 우려
17~18일 탄핵 임시총회…조합원 분열 종식 시도

2018년 05월 15일(화) 18:35
금호타이어 노조 전 집행부와 현 집행부의 노노갈등이 심화되면서 경영정상화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 전 집행부를 비롯한 일부 현장 조직이 현 집행부 탄핵에 나서면서 노조간 혼란을 겪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 조인식'을 통해 중국 더블스타가 유대상증자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해외 자본 유치를 결정짓고 조속한 경영정상화에 돌입한 가운데 자칫 노노간 갈등이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노조 탄핵 추진 조직은 현 집행부 탄핵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금호타이어지회에 지난 10일 접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현 집행부는 탄핵 정국 기간이 오래 갈수록 현장에 지속적인 혼란이 야기 될 것으로 판단해 오는 17~18일 이틀간 탄핵 임시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번 탄핵임시총회 요구는 전 집행부였던 '현장투쟁노동자회(현장투)'를 비롯한 3개의 사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45차 정기대의원 총회' 당시 집단 퇴장을 하고 현 노조 집행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이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는 노조 내부 감사보고, 경영정상화 노사 특별 합의 후속 조치, 노사협의회 및 고용안정노사공동발전위 진행 경과 등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 합의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회사의 빠른 정상화와 조합원들의 고용안정 등을 위한 건전하고 발전적인 토론의 장이 돼야 하지만, 노조 내부 사조직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이전투구로 변질되면서 대의원대회의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고 노조 집행부는 상대 세력에 의한 거센 사퇴압력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노조 집행부가 사퇴 압력에 시달리면서 미래위원회 등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노사간의 실무적인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더블스타 차이융썬 회장의 초청으로 이달 중순에 중국 청두를 방문해 더블스타의 사업현황과 경영비전 등을 점검하는 것도 구체적인 일정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현 집행부 관계자는 "엄중한 시기에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과 중단없는 노조 활동이 조합원의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고, 모두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 판단한다"면서 "이번 총회가 조합원의 분열을 초래하지 않고 많은 논란이 빠르게 종식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미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해 조합원의 안정적인 후속조치를 담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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