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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 텃밭 공천잡음 내홍

'불공정' 컷오프·경선 반발 '탈당 도미노'
"고무줄 잣대·깜깜이 선거" 후유증 지속

2018년 05월 15일(화) 18:39
6·13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이 텃밭 광주·전남에서 공천잡음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컷오프와 경선결과에 반발한 '도미노 탈당'이 이어지면서 6월 본선 대결구도와 판세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1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여당인 민주당과 텃밭 사수에 나선 평화당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를 중심으로 불공정 경선과 지도부의 일방통행식 공천에 반발,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후유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시장·군수·구청장 경선에서 잡음이 크다. 동구 양혜령, 서구 임우진, 광산구 장성수 후보가 무원칙한 공천과 고무줄 잣대 등에 반발해 탈당을 강행했다. 양 후보는 바른미래당으로 당을 갈아 탄 뒤 체급을 낮춰 광주시의원에 출사표를 냈다. 현 서구청장인 임 후보와 광산 장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 구청장에 출사표를 냈다.

또 남구에서는 사실상 전략공천에 반발해 경선을 준비하던 최진 후보 등이 거세게 항의했고, 북구에서는 후보단일화를 놓고 적전 분열이 빚어지면서 관료출신 문인 후보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남에서는 임흥빈 신안군수 후보가 구시대적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했고, 권오봉 여수시장 예비후보도 경선 불공정 등을 문제 삼아 민주당 옷을 벗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광양2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서경식 후보와 광양시의원 가 선거구 이기연 후보가 권리당원 100% 선거에 따른 깜깜이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광역·기초의회에서도 반발이 드세다.

국회의원 재선거와 전국 최초 광역의회 청년비례를 두고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서구갑 재선거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박혜자 전 의원 측은 "송갑석 후보 측이 경선 과정에서 유포한 '(서구갑) 2차례 여성 전략공천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중앙당의 수사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광역의원 청년비례대표제는 후보자격 시비에 휘말리면서 공정성 논란을 낳고 있다. 상상실현네트워크와 위민연구원,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등 광주지역 일부 청년단체는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절차상 문제와 학력 위조, 불공정 입찰 연루 의혹 등을 이유로 청년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평화당도 잡음이 만만찮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당이 전략공천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채 정연선 전 전남도의원을 단수공천하자 이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김재훈 무안군수 예비후보와 손훈모 예비후보도 탈당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시민은 없고 당원만 있고, 가산과 감산 적용여부도 공개되지 않는 최악의 깜깜이 선거에다 기준마저 오락가락하는 고무줄 경선 탓에 후유증도 큰 것 같다"며 "유권자인 시민들을 우선 배려하고 민심을 먼저 헤아리는 성숙한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근산·조기철 기자         정근산·조기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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