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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정신 전 세계인에 알리고 싶어"

나경택씨, 광주민중항쟁 사진 들고 매년 해외 강연

2018년 05월 15일(화) 19:07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5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오월 정신 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사진 기자로 현장을 누볐던 나경택 전 언론인(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가 미국에서 당시 취재 사진을 공개하고 강연을 한다.

나 전 본부장은 오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념행사와 사진 전시회에 참가해 당시 기자로서 목격한 1980년 5월 광주를 증언한다.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진취재기자로 현장에서 찍은 5·18 민주항쟁을 사진첩으로 다수 출간한 나 전 본부장의 해외 사진전과 강연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독일 정치범 수용소였던 포츠담을 찾아 재독 교포와 독일인들에게 자신의 사진 작품을 하나하나 설명하고 강의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이처럼 오월의 진실을 알리는데 발 벗고 나선 것은 당시 너무나도 참혹한 기억 때문이다.

나 전 본부장은 "80년 5월 당시 참혹했던 광경을 떠올리면 지금도 몸이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두 눈을 부릅뜨고 참혹한 상황을 사진으로 담아내야 했던 사진기자에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 전 본부장은 80년 5월 광주에서 벌어진 계엄군의 만행을 어렵게 필름에 담아낸뒤 이를 신군부세력에게 빼앗길까봐 천정속에 수년동안 숨겨왔다. 때가 되면 광주의 진실을 국내외에 밝히는데 앞장서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던 그는 1987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편찬한 '오월광주!'를 통해 참혹했던 5·18 현장 사진을 세상에 공개한다.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곤봉으로 내려치는 장면과 부상당해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던 시민의 사진들은 국내외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1988년 국회 광주청문회때는 당시 현장사진을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해 당시 계엄군 장교로부터 자백을 받아내기도 했다. 나 전본부장이 목숨을 걸고 찍었던 80년 5월 사진과 필름은 지난 2011년 5·18기록물로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나 전 본부장은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는 사진기자로서의 사명감으로 극한의 공포감을 이겨내고 당시 참혹한 장면을 사진으로 남겼다"며 "발포명령자와 5·18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때까지 꾸준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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