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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증후군' 가벼이 볼일 아니다
2018년 05월 16일(수) 19:05
5·18민주화운동이 38년이나 지났지만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아직도 '오월 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5월만 되면 여전히 당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위험군 증상을 보일 경우, 치료가 불가피한 셈이다.

'오월증후군'이란 80년 5월을 경험한 광주시민과 5·18 관련자 및 가족 등이 5월이면 불안하고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힌 증상을 일컫는다. 전남대 오수성 교수가 만든 신조어이다. '분노·불안·슬픔' 등 80년 5월에 갇혀 심리적 고통을 겪는 증상으로 그냥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지켜봤던 시민들이라면 당시 광주의 참혹한 광경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불문가지다. 계엄군의 무차별적인 폭행이나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목격한 시민들도 무수히 많은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그 광경에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몸서리를 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 광주트라우마센터에는 5월을 맞아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다. 이에 트라우마센터는 매년 5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월증후군을 검사하는 설문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5월이 되면 무언가 불안하고 우울하다는 시민들이 무려 73%에 달했다니 놀랍다.

당시의 증후군으로 인해 고립 불안감을 느끼는 등 실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공동체 치유작업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셈이다. 따라서 이들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을 거쳐 고위험군 증상을 보일 경우, 센터 치유프로그램과 연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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