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치매예방지도자 양성을 통해 '치매 없는 건강 장수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양시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치매노인이 급증하고, 치매치료와 관리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치매예방 관리대책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광양시는 지난 2015년부터 전남에서는 최초로 치매예방지도자 양성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치매예방지도자 139명을 배출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성된 치매예방지도자 40명을 75개 마을에 파견한다. 어르신들의 치매예방 인지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시는 올해도 치매예방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1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치매예방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대상자는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아 선발됐다.

접수 결과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희망해 당초 선발 계획 인원인 50명을 훨씬 넘어선 100명을 최종적으로 선발하게 됐다.

전문교육기관 위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양성교육은 노인마술심리와 장난감교육, 인지놀이, 치매예방체조, 현장실습 등을 포함, 총 70시간으로 이뤄졌다.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치매예방전문가 자격증(노인케어PACT2급)을 취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광양시는 교육을 통해 양성된 치매예방지도자들을 마을회관과 경로당에 파견해 치매예방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숙 광양시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로 고통 받는 어르신들과 가족들이 없도록 앞으로도 치매예방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며 "치매 없고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건강장수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시책들을 적극 펼친 결과 전라남도 전남치매광역센터에서 주최한 치매발전대회에서 치매관리 사업 우수 보건소 및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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