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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순천왜성

"지옥이 있으면 이런 모습이었을 것"
임진왜란때 조선침략 후방 기지로 삼은 일본식 성

2018년 05월 31일(목) 18:45
순천왜성 천수각.
임진왜란 하면 이순신이 제일 먼저 떠오르고, 임진왜란과 이순신을 주제로 역사여행은 전라도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광주 출발하면서 전라도 가자고 하면 모집이 잘 안됩니다. 가까이 있는 익숙함 때문이지요. 그래서 저는 임진왜란 주제로 떠나는 역사여행은 간혹 충청도 아산을 가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상도로 향합니다. 진주, 통영, 남해를 주로 돌고, 돌아오는 길에 순천왜성을 끼워 넣습니다. 순천왜성? 좀 생소하지요. 순천에 있는 일본식으로 쌓은 성입니다.

1592년 임진왜란.

혼란했던 전국을 통일한 일본 토요토미가 명나라를 치겠으니 조선은 길을 비켜달라는 명분으로 부산으로 침략, 단숨에 한양을 넘어 한반도 전체를 점령했습니다.

조선 임금 선조는 조선의 북쪽 땅끝 중국 경계까지 피난을 갔었고, 조선을 제후국으로 삼았던 명나라가 구원군을 보내옵니다. 물론 자국의 필요에 의해서였겠지요. 일본이 후퇴를 하고, 명나라와 일본이 강화협상을 합니다. 전쟁이 소강상태로 잔잔해지는가 싶더니 협상은 결렬되고, 일본이 다시 침입합니다.

1597년 정유재란.

정유년 다시 침략한 일본군은 전라도 지역을 집중하며 철저히 유린합니다. 지난 임진년땐 전라도를 놓쳤기에 전쟁이 실패했다며 전라도를 치고 올라갑니다. 올라가면서 후방 진지구축으로 남해안에 30여개의 일본식 성을 쌓습니다. 그 중 전라도에 남아 있는 유일한 일본식 성이 바로 순천왜성입니다. 거의 흔적만 남아 있던 것을 순천시에서 정비하여 다시 윤곽을 잡아 쌓아 놓았습니다.

명나라 종군화가가 전쟁기록으로 그린 '정왜기공도(征倭紀功圖)'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그림이 있어 그 모습을 일부 재현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재정비된 왜성은 당시 모습 그대로는 아니지만, 성 출입문의 숫자와 2.5키로의 전체길이, 그리고 뱃길을 이용해 성과 연결지었다는 특징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본 본토에 있는 오사카 성처럼 해자를 둘러 물길로 방어를 하고 그 위에 다시 높이 솟아있는 성채, 천수각이 있었을 것이다고 라고 하는 그 자리쯤 흙과 돌로 단을 쌓아 두었습니다. 지금은 그 앞도로가 매립되어 있지만, 당시엔 바다였고, 성 둘레를 파내어 바닷물을 해자 삼아 놓았을 것입니다.

성문이며 천수각의 기단들을 누가 쌓았을까? 인근 조선인들이 쌓았겠지요.

왜성 축조를 목격하고 기록으로 남긴 일본 종군 승려는 "지옥이 있으면 이런 모습이었을 것이다"라는 말로 처절함을 표현합니다.

순천왜성에는 임진왜란 드라마 보면 자주 등장하는 일본장수 고니시유키나가(소서행장)가 있었습니다. 가토기요마사(가등청정)와 함께 조선 침략의 선봉장이었지요. 그가 후방 기지로 삼은 본부가 바로 순천왜성이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7년 전쟁은 일본 토요토미가 갑자기 죽으면서 그 끝을 향합니다. 일본군 철수 명령이 있었고, 경상도쪽에 머물렀던 왜군들은 그대로 빠져 나가지만, 순천왜성에 머물렀던 고니시를 비롯한 일본군은 갇히게 됩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을 지휘하는 명나라 장수는 굳이 빠져나가려는 왜군을 공격에 자기 젊은이들을 위험으로 내몰 생각이 없어 일본군의 퇴로를 열어주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단 한명도 보내줄 수 없다며 길을 막습니다.

이때 연락선이 사천쪽으로 연락이 닿아 고니시를 구하러 출동하고, 고니시가 구원병들의 도움으로 열려진 틈을 타고 도망갈 때, 이순신이 출격합니다.

그 싸움이 노량해전입니다. 노량해전은 잘 알다시피 이순신 장군 최후의 싸움이면서, 7년 전쟁의 마침표가 되지요.











/체험학습동행(historytour.co.kr)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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