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해 토란과 취나물을 틈새 소득 작목으로 육성한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1,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관내 17농가 1.8㏊를 대상으로 '친환경 토란재배 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토란은 4월께 심어 9~10월께 수확하는 작물이다.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많아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출 등을 돕고 부종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토란 뿐만 아니라 토란대도 수확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광양시는 토란 재배농가가 토란을 잘 키울 수 있도록 토란 종구와 멀칭용 비닐, 친환경 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양시는 '취나물'도 틈새 작목으로 육성한다.

광양시는 취나물 재배농가 3곳을 대상으로 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취나물 비가림하우스 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 취나물 재배면적은 총 37㏊로 이중 시설재배 면적이 4㏊를 차지하고 있다.

광양시는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취나물의 경우 노지에서 재배하는 것보다 생산량과 가격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만큼 시설재배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취나물은 칼륨의 함량이 높고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감기, 장염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봄나물이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틈새 소득작목은 적은 재배면적으로도 농촌 고령자와 부녀자들이 소일거리를 얻으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틈새 소득작목의 집중 육성으로 농가의 소득 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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