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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6·13 격전지'-(6) 장성군수

3선 도의원-현직 군수 '혈전'
윤시석 "여당프리미엄 공약실천 비교우위"
유두석 "정부 인적 네트워크 안정적 군정"
장성읍 1만명 유권자 선택 따라 당락 좌우

2018년 06월 07일(목) 19:00
전통적으로 장성군수 선거는 승패를 점치기 힘든 혈전이 펼쳐져 왔고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졌던 곳이다.

또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만큼 항상 치열했던 만큼 후보간 고소·고발 등 잡음이 항상 뒤따랐다. 선거 때면 여지없이 전·현직 군수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소속 강세로 인해 민선 2기 김흥식, 4기 유두석, 재보궐 이청, 6기 유두석 군수가 모두 무소속이었다. 최근 6번의 선거에서 무소속이 3번이나 당선되는 등 변수가 많은 곳인 만큼 전남지역 선거구 가운데 매번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전·현직 군수간 대결이 펼쳐지다 보니 선거 때면 지역민들간에 갈등이 표출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특히 장성군은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민주당 의원인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인 만큼 현역 지역위원장과 집권여당의 자존심 싸움도 걸려 있다.

이번 선거양상은 무소속이지만 조직력과 인지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는 현직군수와 3선 도의원 출신인 민주당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윤시석 후보는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유두석 후보는 오로지 군민, 오로지 장성을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는 전체 인구 4만7,000여명 중 1만여명의 유권자가 몰려 있는 장성읍 주민들의 선택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중반 판세는 유 후보가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계속 유지하며 굳히기 전략에 나서고 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대역전극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3선 전남도의원 출신으로 부의장·예결위원장·운영위원장 등을 거치면서 풍부한 지방자치 경험을 쌓은 장성 터주대감이다.

당내입지도 탄탄하고 지역내 인지도에서도 뒤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지역 곳곳을 다니며 의정활동을 한 결과 풍부한 인맥과 개혁적이고 젊고 참신한 이미지가 강점이다.

윤 후보는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공약실천에 있어서 확고한 비교우위를 다짐하고 있다. 그는 대표공약으로 '호남선 장성읍 2.5㎞구간 철도지중화 추진'을 내걸었다. 철도지중화 사업의 총구간은 장성읍 월평초등학교에서 장안리까지로 약 3만평의 부지가 이에 해당한다.

윤 후보는 장성읍을 가로지리는 호남선 철도로 인해 시가지 발전과 주민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기간 교통망이라는 이유 때문에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하며 수십년을 불가항력으로 살아오고 있다며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또 대규모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에버랜드형 테마파크를 유치해 일자리 5,000천개 창출, 체류관광객 500만명 실현, 리조트와 레저 등 연계산업 육성, 지역법인 형태로 유치해 재정자립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장성인구가 13만2,000명이었으나 3분의 1이 줄었고, 노인인구 비중이 28%나 되고 출퇴근 인구가 많다 보니 상주인구 대비 노령인구가 40%나 된다"면서 "돌아오는 장성, 젊은 장성으로 반드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수가 되면 군정개혁을 통해 인사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해 공정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모든 군민과 공무원들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유 후보는 국토통부 이사관(2급) 출신 정통관료 출신으로 중앙부처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 동안 네 번의 군수선거를 치르면서 다져진 조직력과 높은 인지도, 마당발 인맥이 강점이다.

풍부한 행정경험과 중앙정부와의 강력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군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타 기초단체장에 비해 중앙정부와 관련된 사업에 대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해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 후보는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장성군수에 당선됐다. 1년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잃었으나 부인 이청씨가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유 후보의 부인인 이청씨가 김양수 전 군수에게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선거에서는 유 후보가 직접 출마해 김 전 군수를 꺾고 당선되는 뚝심을 보였다.

유 후보는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노란꽂잔치 성공과 축령산, 백양사를 연계한 관광장성을 만들고 KTX 장성역 정차를 실현함과 더불어 LH아파트 3차·4차 완성과 LH공공임대 아파트 5차를 북이면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운동장 조성과 고려시멘트 폐쇄, 청운지하차도 개설과 더불어 교육복지 1등 장성을 위한 초중고 무상급식, 무상교복, 무상통학 지원과 실버복지 1번지 실현을 위한 국립심혈관센터 건립(남면), 공공실버주택 입주 등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향후 4년만 걸려 있는 것이 아니다. 누가 군수가 되느냐에 따라 장성의 미래가 바뀌고 군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인맥을 두루 관통해 예산이 어디있는지 꿰뚫어 보고 그 시스템을 활용해 예산을 장성에 가져올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강병운 기자         강병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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