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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고통이 피워 낸 문장들
범골 어르신이 건네는 노는 법의 진수
자녀의 습성을 알고 이해하는 법
주어진 순간에 몰입하자

2018년 06월 12일(화) 17:00
























◇이후의 삶=평범한 시인으로 살던 저자 박진성이 순식간에 범죄자로 몰려 모든 꿈을 접어야 했던 1년 간의 고통이 담겨 있다.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던 '삶'을 재건하고, 스스로 다듬고, 마침내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 자신의 경험을 처절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담았다. 시인 특유의 유려한 문장과 세심한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 안의 불행'을 만나게 된다. 이를테면 시인의 문장과 그것을 읽는 '눈'의 만남은 그래서 처절하지만 아름답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고통의 한계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B612북스. 312쪽. 1만3,000원.

◇놀러 가자고요=노인회장 김사또의 조강지처 오지랖이 마을 주민들에게 '놀러 가자'고 전화를 돌린다는 내용이다. 열댓 차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인물들 저마다의 곡절 있는 사연들이 지문 없이 대화로만 이야기가 흘러간다. 자식 놈 사업 쫄딱 망해 집안이 풍비박산 된 사람, 팔구십 노인네들이 버르적버르적 기어 다녀봤자 단체로 고려장 왔다는 소리만 듣는다고 타박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있지만, 생계를 이어가느라 놀러가지 못하는 사람들 천지다. 그래서 더더욱 놀러 가자는 일념으로 가득 찬 범골 사람들 이야기는 꾸역꾸역 살아가는 소시민의 고충과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가정신. 336쪽. 1만3,000원.

◇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하루에도 몇 번씩 부모와 아이는 실랑이를 하고 그 가운데서 서로 상처 입히고 상처 받는다. 사실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얌전하고 어른의 지시사항을 잘 지키니 언뜻 보기에는 이상적인 아이처럼 보일 수 있다. 엄마한테 혼나는 것이 무서워서 행동을 자제하는 아이는 엄마가 없을 때 반대급부로 더 큰 문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직접 자식과 손자들을 키우며 느낀 결론은 '아이에게 맡겨둘 것' 이었다. 통제와 훈육이 아이에게 주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부모의 진심 어린 신뢰 아래서 스스로 결정하고 세상에 맞서가는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르게 자기 자리를 찾아갈 수 있다.

지식너머. 192쪽. 1만3,000원.

◇시간을 멈추는 법=인간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은 시간뿐이다. 저자 매트 헤이그는 끝없이 흐르는 시간을 그저 찰나의 존재인 우리가 '감히' 멈추는 방법이란 곧 순간에 몰입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과거에 사로잡히지도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시간에 끌려 다니는 걸 스스로 그만둬야 한다. 빠른 전개 속에서 웃음과 눈물, 스릴과 감동을 오가며 평생에 걸친 숙제이자 물음인 '살아가는 방법'을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제시한다.

북폴리오. 504쪽. 1만5,800원.
/이보람 기자          이보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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