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08.18(토) 22:02
닫기
"우리지역 일꾼 내손으로 뽑는다"

각 투표소 아침부터 유권자들 발길 이어져
가족단위 투표자 많아…민주주의 축제 자리

2018년 06월 13일(수) 22:02
광주 동구 지원1동 제3투표소는 관가예식장을 투표소로 만들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광주와 전남에 설치된 투표소에는 아침일찍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는 광주 362곳, 전남 863곳 등 모두 1,227곳에서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가 진행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에 참여하는 등 이젠 지방선거가 민주주의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유권자들은 최대 8장에 달하는 투표용지를 받은 뒤 4년동안 지역 살림을 꾸려갈 일꾼을 선출했다.



이색투표소 '눈길'

광주 동구 지원1동 제3투표소는 관가예식장을 투표소로 만들어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개 투표소는 주민센터나 초·중·고교 강당, 경로당, 마을회관,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설치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색다른 곳에 마련되기도 한다.

이곳은 오리요리전문점인 관가에서 운영하는 예식 겸용 식당이다. 주말엔 예식 손님을 전문으로 유치해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맛집이기도하다.

지역 유권자들은 오전일찍부터 관가예식장 입구에 깔린 레드카펫을 밟고, 투표소에 들어가 한표의 권리를 행사했다.

돌담길로 이어진 투표소 안은 천정에 화려한 샹들리에가 장식돼 유권자들의 마음을 한층 들뜨게 했다. 투표소 곳곳엔 하얀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또, 북구 용봉동에도 특별한 투표소가 마련됐다. 비엔날레 전시관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설치 작품(1932~2006) 고인돌(1995년 작)이 전시 중이다. 지역 유권자들은 이 작품을 감상하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색투표소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다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정식 비용을 지불하고 공간을 빌린다.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소가 멀거나 접근성이 불편핸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라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표인증 이벤트 '풍성'

유권자가 투표소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나 선거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금(1등 500만원)을 받는 이벤트인 '국민투표 로또'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투표후 해당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투표인증 사진과 연락처를 남기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광주 한 체인 안경점에서는 투표 인증시 구매금액중 1만원 지원하겠다고 나서는 등 각계의 참여가 이어졌다.

김희열씨(34)는"시민으로서 당연한 권리인 투표를 하면서 이벤트에도 응모할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밝혔다.



"집에 데려다 줘"

광주 남구 대촌동 제1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어르신들이 입구에 둘러 앉아 "버스 언제 오냐. 집에 좀 데려다 줘"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인근 석정·농막·석교 마을 어르신 20여명은 교통이 불편한 지역 선거인에게 투표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차량을 타고 투표소에 도착해 투표를 마쳤지만 30여분이 지나도록 버스가 오지 않자 곳곳에서 짜증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

남구 선관위 관계자는 "마을 간 거리가 멀고 관내 투표소 3군데를 다녀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수 밖에 없었다"며 "운행표에 명시된 시간에 맞춰 왔지만 어르신들이 이를 숙지하지 못하신 것 같다"고 해명했다.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투표소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투표소로 함께 들어가려고 하는 유권자들이 투표 종사원들로부터 제지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유 모씨(22·여)는 "첫 투표라 투표소를 배경으로는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다음 투표 때는 인증샷은 건물 입구에서만 찍겠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사회부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편집인:김선남 / 논설실장:정정룡 / 편집국장:이두헌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