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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도예촌 윤정훈 촌장

"계룡산 철화분청 친숙하게 감상하세요"
오늘부터 광주문예회관서 작가 10명 철화분청사기전
"전통의 창의적 해석 과제…광주 전시 알차게 선뵈고파"

2018년 06월 14일(목) 20:27
"철화분청 하면 생소하다 할 수 있는데 분청사기에 철로 그림을 그렸다 해서 '철화'라고 합니다.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 도예촌의 뿌리이며,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죠."

15일부터 광주문예회관 갤러리에서 열리는 '계룡산 철화분청사기'전의 작품 설치가 진행중인 14일 전시장에서 윤정훈 계룡산 도예촌 촌장(57)을 만났다.

윤 촌장은 90년대 초반 계룡산 도예촌에 터를 닦고 작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입주해 있는 18명 도예가 중의 한 사람이다. 계룡산도예촌 작가들은 돌아가며 촌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윤 촌장은 "당시 도예가들이 자생적으로 도예촌 터를 닦을 때였다. 계룡산에 좋은 도자기 산을 가지고 있는데 400여년이 지난 오늘에 되살려내지 못하고 있어 평생 작업터도 마련하고 철화분청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의지로 의기투합해 예술촌을 형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7년째 도자 작업을 해오고 있는 그는 "광주문예회관에서 전시를 의뢰해 와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큰 규모의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 광주에 철화분청사기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도예촌 작가들에게도 큰 의미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전시장이 넓고 마음에 들어 알차게 전시를 꾸며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분청사기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철화분청에 대해 설명하다 보니 저변이 점차 확대되면서 찾으시는 분들이 생겼다. 광주에도 박지분청 등 훌륭한 양식들이 있지만 철화는 오로지 계룡산 지역에서만 만들어지는 기법이므로 광주시민들이 새로운 도자예술을 친숙하게 경험해 보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철화분청의 용도는 생활용기, 의례, 장식, 기호의 의미 등 다양하다. 오브제로 쓰이기도 하고 흙을 가지고 다양하게 표출하는 결과물로 그 표현 방법 또한 다양하다.

윤 촌장은 이번 광주 전시에 대해 "기대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된다. 철화분청이 단순 복원과 모방에 그쳐서는 전통을 이어가는 방식이 아닐 거라고 본다. 조선시대 당시 쓰여졌던 재료로 현재에서 어떻게 해석할 지는 숙제"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향유할 방법도 고민해 보며, 창의적 해석으로 세상에 내놓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바디의 색감, 철의 색감, 작가별 표현 스타일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모델이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하나하나 감상하다 보면 다 매력이 있다. 재미있게 감상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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