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6년전 일이다. 청소년 홈스테이 참가자로 선정돼 중국을 가면서 출국하기 전부터 심신이 지쳐 버렸던 기억이 난다. 집을 떠나 새로운 곳을 가게 되면 가방을 꾸미는 것은 당연하다. 부모님은 자식 걱정에 이런 것! 저런 것! 이래라! 저래라! 자식 사랑이 유별나다. 난 그러시는 부모님의 마음도 모르고 참견한다며 짜증을 내었던 기억에 얼굴이 붉어진다.

누구나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준비 단계에서 공항으로 이동 할때까지 설레임과 동시에 피곤이 같이 온다. 왜냐고? 국제선을 이용하기 위해서 해당 공항으로 이동할때의 시간 때문이다. 우리 지역인 광주 전남에서 대부분 국제선을 이용 하려면 인천공항으로 가야한다. 인천공항으로 가려면 최소 4시간에서 5시간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선 새벽에 인천으로 출발한다. 부족한 잠에다 혹시라도 뭐 빠진 것 없을까 하는 마음에 또 한번 지쳐버린다. 나 역시 이러한 상황을 가지고 중국을 다녀 온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그런데 우리지역인 무안공항에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권 일부 노선에 정기선이 취항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반가웠다. 나야 언제 해외 나가게 될지 모르나 인천까지 가지 않아도 쉬운 해외 여행을 도와 주겠다는 무안공항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우리 부모님은 공무원이시다. 엊그제 집에서 무안공항에 대해 말씀 하신걸 듣고 괜히 또 한번 우리 지역이 고마워 지는 마음이 더 들었다.

부모님의 대화내용이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무안공항의 새로는 날개 짓이 무엇인가 정보를 얻어 냈다. 그래서 나도 홍보의 욕심이 생기는게 아닌가! 일본 오사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등 국제 정기노선을 활용한 신규 여행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아시아권 해외 관광객 유치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수묵비엔날레 연계 여행상품 개발과 일본 오사카 지역이 '음식'에 특화된 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전남의 이미지를 미식과 연계한 '한국의 부엌'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간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는 정기노선 개설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봐 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

내가 전공한 학과의 수업 과정 중 행정홍보의 효과라는 내용이 있어서 좀더 깊이 내용을 파악해 봤다. 지난 5월 말 전남도에서는 오사카와 후쿠오카 지역을 대상으로 전남 여행상품 5개를 신규로 개발했고, 일본에서 출시한 여행상품 '처음가는 한국남도여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3월부터 계절별 정기상품으로 자리잡아 매월 1~2회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11월에는 전라도 여행상품을 출시해 일본 관광객을 유혹 한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지난 3월부터 전라남도에서는 무안국제공항의 운항 노선을 늘리고 접근성을 개선해 이용객이 늘고 항공사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중국 동방항공이 그동안 사드 영향으로 중단했던 상하이 간 정기노선을 재취항해 현재 총 8개 정기노선에서 주25회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검색된다.

또한, 국제노선 4개가 정식으로 취항해 일본 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까지 주14회 순차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중국 중심의 국제노선에서 동남아로 다변화하는 값진 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신호탄이 된 것으로 본다.

나와 같이 젊은 층을 겨냥한 여행 상품도 개발해 주면 좋을 듯 싶다. 요즘 학생들은 해외 여행 한번씩 가보고 싶어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말이 해외여행이지 문제는 비용이다. 여행 경비 충당은 대분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으거나 아니면 부모님께 손을 내밀 수 밖에 없다.

어려운 여건에서 견문을 ?히는 것 참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관심과 여행사의 노력으로 젊은 여행 상품이 나와 보길 기대해 본다.

해와 여행이 다양해지고 보다 싸고 편리한 여행이 가능해지고, 외국 관광객도 늘게 돼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해 보면서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날아오를 무안공항아 고맙다.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