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눈물을 웃음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어플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지역 중·소상공인들과 지역민들을 연결해주는 어플인 '에그포인트'를 개발한 김대성씨(35)는 죽어가는 지역 상권을 되살리고 지역민들에게 활력을 주고자 어플을 개발했다.

에그포인트는 지역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소상공인이 지불하는 높은 마케팅 비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자는 아이디어로 기획된 어플이다.

실제로 배달 어플이 성행중인 요즘 배달어플에 가입하면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광고효과가 작고, 중·소상공인들간 출혈경쟁을 조장해 종국엔 이윤을 제대로 낼 수 없는 구조이다

하지만 에그포인트는 음식점 뿐만 아니라 악서세리, 실내 양궁장, 타투점 등 다양한 분야의 매장과 연결돼 있다. 또 상인들이 사용하는 광고비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후불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광고비용이 고스란히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으로 전환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상인과 창업자들 뿐만 아니라 가게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장점이 많다.

어플을 사용해 가게를 찾아온 지역민들에게 포인트가 랜덤으로 지불되며, 시간대별로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그포인트를 사용하는 지인 4명이 한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주문해도 포인트는 4명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되며 각 매장별로 다른 할인 시간을 선택해 가게를 선택할 수도 있다.

상인에겐 광고비용이 고스란히 수입으로 전환되고, 지역민들에게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김씨가 이 어플을 만들게 된 것은 골목 상권이 대형 프렌차이즈 가게에 밀려 사라지고, 청년들은 공무원에만 몰입하는 현실을 어떻게든 돌파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골목 상권이 살아나면 청년들의 창업도 쉬워져 청년 실업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어플을 개발하게 된 에너지였던 셈이다.

그는 "주변을 둘러 보면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도 하기 전에 대기업 아니면 공무원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위해 창업에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어플을 제작했다"며 "어플을 통해 지역 곳곳에 숨겨진 매력 넘치는 가게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광주에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조금 더 확보해 어플 이용객, 고객 만족률, 에그포인트에 가입한 점포 수 등이 안정화만 되면 바로 전국적인 어플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지역 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고, 경제가 살아야 우리나라가 더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반드시 실현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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