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을 목전에 두고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측이 광주 민간공항의 조건없는 무안공항 이전을 공식화하자,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이 적극적 협의를 약속하며 화답, 물꼬가 트였다.

이 당선인의 민선 7기 광주혁신위원회 노경수 도시재생분과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민간공항은 군공항 이전과 별개로 조건없이 호남의 관문인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전남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광주·전남 상생발전협의회에서 적극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설명했다.

김영록 당선인의 민선 7기 취임준비 기획단 이건철 기획단장은 곧바로 "광주혁신위 측이 그간의 광주시 기존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민간공항의 조건없는 무안공항 이전을 공식화한데 대해 환영한다"며 "광주·전남 상생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뜻을 함께 했다.

광주공항 이전시기 등 두 공항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은 7월 나올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 1월 광주전남연구원에 '광주·무안공항 통합시기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정책연구과제를 의뢰했다. 연구과제에는 광주공항 이전 적정시기, 광주시민의 무안공항 접근성 개선방안 등도 포함됐다.

결과물은 7월 중 나올 예정으로 광주공항 이전 논의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1월 중순 간부회의에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통합방안을 본격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통합논의에 불을 지폈다.

윤 시장은 "광주·무안공항 통합 논의는 광주와 전남이 미래로 가는데 있어 경계를 뛰어 넘어 함께 이뤄 나가야 할 매우 중요한 일임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영 전남지사 권한대행도 당시 "윤 시장께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의 민간공항 통합, 무안공항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한 걸음 더 나아간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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