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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그려낸 천년의 역사현장

전라도 정도 천년·광주비엔날레 기념
시립미술관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전

2018년 07월 04일(수) 18:05
박종석 작 '매천 황현'
전라도 정도 천년과 2018광주비엔날레를 기념해 광주시립미술관이 유구한 호남의 역사를 환기시키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전시를 마련했다.

시립미술관은 오는 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전을 개최한다.

타 기관과 달리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사료적 전시나 학술적 고찰보다는 전라도 정신과 문화,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미술을 통해 접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전라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자란 전남북의 작가를 중심으로 자연스레 전라도의 혼이 녹아들어간 작품으로 전라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시구성은 전라도 천년 역사의 줄기를 상징적 주제로 구분해 △발아하는 땅 △의기의 땅 △인문의 땅 △예향의 땅의 총 4개 섹션으로 나누었으며, 허달재, 유휴열, 박종석,을 비롯 원로작가에서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 층의 중량감 있는 작가 13명을 참여시켜 서양화, 한국화, 영상설치, 입체설치, 사진, 도예 작품 등 32점을 선보인다.

예술로 그려낸 천년의 역사현장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도 활용이 충분하다.

도입부인 '발아하는 땅' 섹션은 미분화된 문화의 원기(原基)를 품고 삶이 잉태되는 전라도의 시원성을 주제로, 마종일의 설치작품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와 신창운의 '내 땅에서' 시리즈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두 번째 섹션인 '의기의 땅'은 전라도 정신의 한 축을 이루는 저항정신을 다루며, 송필용의 '일어서는 백아산' 연작, 조광익의 '담양 아리랑', 박종석의 '매천 황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인 '인문의 땅'은 '의기의 땅'과 맥이 닿아 있다. 절의를 지킨 선비들이 호남지방에 대거 낙향, 은거함으로써 호남사림의 풍류문화와 누정 문화가 형성될 수 있었으며, 그 토양에서 빼어난 가사문학이 탄생했다.

누정문화의 중심에 있는 소쇄원과 선비정신, 그리고 선비들의 높은 학문을 존경하는 민중들을 거두는 '인문의 땅'은 오상조의 '운주사' 사진작, 정정주의 '소쇄원' 영상미디어 설치작, 박경식의 '나무도 나도' 입체설치작, 조재호의 '개화(開花)' 다완시리즈 작품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섹션은 '예향의 땅'으로, 의(義)를 근간으로 퍼져나가는 전라도 예술이 정신세계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민중들, 사람들의 삶과 하나가 되면서 더 격조 있는 예향의 땅으로 완성됨을 보여준다.

전라도 예술의 정신성, 내재된 흥, 기억을 화두로 오윤석, 유휴열, 허달재, 홍범의 개성 넘친 작품이 설치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뜨거운 현대미술 현장에서 '전라도 정신과 예술'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가 전시장을 다녀간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라도의 기억을 갖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전라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라도 문화와 정신의 뿌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막행사는 12일 오후 5시.
/이연수 기자          이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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