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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열전 -김보곤 디케이 회장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지역 장수기업 목표"
대기업 협력업체서 스마트가전 전문 기업 '우뚝'
자체 브랜드 DK미니에어 출시 세계 시장 공략
경영구조 개편…오는 2020년 매출 5천억 목표

2018년 07월 10일(화) 19:47
김보곤 디케이 회장
광주·전남은 향토기업을 근간으로 지역산업기반의 한 축을 쌓아 올렸다. 이들은 수십년 동안 지역 뿌리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4차산업 등 경제환경이 급변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묵묵히 기술력을 축적해온 중소기업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는 양상이다. 광주와 전남이 생산도시로 거듭나려면 뿌리 산업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펼쳐야 한다. 이에 본지는 광주전남지역의 경제성장동력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향토기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해 조명해 본다.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에 있고 그 기술은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저희 회사의 장수기업 비결은 '사람과 기술의 조화'인 것 같습니다.

광주 평동산단에 자리한 김보곤(59) 디케이(DK)회장의 평소 경영철학이다.

디케이㈜은 대기업 가전 협력업체로 출발해 지역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완성품 생활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강소기업이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1차 협력업체로 삼성전자의 생활가전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김치냉장고와 함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디케이㈜는 '디에떼(d'ete)' 라는 자체독자 브랜드를 개발, 국내 최고의 스마트에어가전을 이끄는 생활가전 및 정밀금형 개발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현재 직원 350명, 연매출 1,200억원(2017년기준)을 올리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전문화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금형 설계분야 전문가를 꿈꿨던 김 회장은 금형프레스 업체인 대광산업을 설립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1995년 디케이산업㈜ 으로 법인전환 및 사명 변경 후 금형기술을 바탕으로 이른바 백색가전이라 불리는 가전제품용 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 등 대형 가전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2016년 10월 회사명을 디케이산업㈜에서 지금의 디케이㈜로 바꿨다.

특히 디케이㈜가 가전부품업계에서 독보적인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김 회장의 '사람에 대한 신뢰와 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회장은 "회사의 경쟁력은 기술에 있고 그 기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며 "'인간존중'사훈아래 '사람과 기술의 조화'가 회사의 경영이념이다. 정도경영을 통한 혁신가치의 창조, 최고의 품질과 기술,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로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기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2년 자체 독자 고유브랜드인'디에떼(d'ete)'와 2018년 디케이(DK)mini-air를 선보이며 사업다각화를 모색했다.

디에떼는 디케이㈜의 'd'와 에테시안의 'ete'의 합성어로 디케이㈜의 기술력과 서양문화의 발상지인 그리스 지중해의 대표적인 상쾌한 바람을 나타내는 에테시안을 조합한 단어다. 디에떼 브랜드로 가정용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

디케이(DK)mini-air는 에어가전, 주방가전, 빌트인 가전으로 우리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키-플레이로 공기청정기와 레인지후드를 라인업 했다.

사업 초기엔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1년 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디케이㈜는 오는 2020년 매출 5,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케이㈜는 독보적인 금형기술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부터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에 거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뿌리 산업인 프레스 금형 분야에서 기술 고도화를 이루며 체질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의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디케이㈜는 2013년 피스템코㈜를 설립, 금형산업의 고품질화를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디케이(주)는 기술력 제고로 회사의 자생력을 갖추기위해 유럽과 북미 금형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동남아·중국 스마트에어가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김 회장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을 비롯해 '모범중소기업인상'등 각종 표창을 수상했으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2017년도에는 제52회 발명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케이㈜도 제습기, 공기청정기, 레인지후드 등을 통해 굿디자인수상,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5년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지역 최초로 인증 받은 바 있다.

김 회장은"25년 가까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협력업체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대기업에 의존하는 협력업체로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술력을 강조한 사업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자체브랜드'디에떼'와 'DK' 제품을 계속 늘리는 등 보다 탄탄한 경영 구조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최고의 스마트에어가전 자사브랜드 제품사업과 생활가전 프레스부품 ·금형을 생산하는 지역의 장수기업으로 커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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