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21세기 장성아카데미'를 '민선자치 최장기간 사회교육 강연 프로그램 운영'이란 이름으로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등재를 추진한다.

장성군은 또 국제적으로 저명하고 인지도 있는 해외 기록 인증 전문기관에도 인증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1995년 9월 15일부터 주민과 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진행됐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는 슬로건을 내건 아카데미는 최초와 최장, 최다 사회교육 강연으로 인정받으며 1,050회를 운영한 자타공인 전국 최고의 인문학 강좌로 자리잡았다.

아카데미는 한국의 유명 인사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인기 강좌로 자리 잡으면서 그동안 정·재계, 문화예술계 등의 유명 인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임권택 감독·오지 여행가 한비아·이국종 교수 등 지금까지 총1,008명의 강사들이 다녀갔고 이 중 44명은 관객의 요청으로 2차례 이상 강단에 서기도 했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인증을 위해 강연 전체 기간의 일시와 장소, 강연자 성명, 참석자 수 등이 기록된 문서와 영상·사진·제 3자의 확인서·미디어 기록 공시 등 기록 도전 증거자료를 장성군에 요청했다.

한국기록원이 요청한 기록물들은 향후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인증가능성 타진을 위한 기록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KRI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록을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미국과 EU(유럽연합), 아시아 등 해외 기록 인증기관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교양강좌가 20년 이상 꾸준히 운영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장성아카데미를 국내외 공식기록에 등재해 전국 최고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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