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3 시험지 유출’ 학교 종합감사 해야”

광주교사노조 ‘전형적 사학 비리’ 성명 발표



광주지역 교사노조가 ‘고 3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종합감사를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주로 전교조 광주지부에서 활동한 구성원들로 지난해 12월 설립됐으며 관내 20여개 학교 100여명의 조합원이 가입됐다.

광주교사노조는 16일 성명서을 내고 “시험지 유출사고는 학교의 존립을 흔드는 중대 사건이다”며 “이번 사건은 공립학교서 일어나기 어려운 전형적인 사립학교 비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람도 아닌 학교 행정실장에 의해 시험지 유출사고가 일어나 학교 회계를 비롯한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높다”며 “관할 교육청은 종합적으로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교측은 행정실장 한 명의 처벌로 사건을 덮어선 안된다”며 “학교법인 이사장과 학교장이 사퇴하는 등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지역 A고교 행정실장은 아들을 의대에 진학시키려는 학교 운영위원장의 청탁을 받고, 기말고사 5과목의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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