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광주·전남의 화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상생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17일 시작된 광주시·전남도의회 연설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 추진협력과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광주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의로운 일자리경제 시장이 돼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실현을 위해 ▲풍요로운 광주 ▲정의로운 광주 ▲따뜻한 광주 ▲품격있는 광주 ▲안전하고 편안한 광주 등을 5대 정책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만이 광주가 직면한 저성장, 인구유출, 삶의 질 저하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시정을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위해 시장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 일자리 정책 결정·집행·평가를 체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광주의 세계화 기회로 삼겠다"며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와 전남은 운명공동체로 이해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전남에 광주를 더하고 광주에 전남을 보탤 때 상생과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군공항 이전을 비롯해 무안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한전공대 설립부지 등 시·도간 주요 현안들 또한 이같은 관점에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 관계도 혁신과 소통의 기본자세를 바탕으로 신뢰를 공고히 쌓겠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광주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일에 함께 힘차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날 개회한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첫 시정연설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두겠다"며 "이를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나주혁신도시에 한전공대와 1,000개 기업을 유치해 산학연을 아우르는 '에너지 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고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무안국제공항 기반시설확충을 조기에 확충하겠다"며 "인구 컨트롤타워인 인구청년정책관을 신설해 2030년까지 인구 200만시대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 모두에게 '감동 주는 맞춤형 복지'를 제공해 따뜻한 공동체 전남을 실현하고 도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소통하는 혁신도정'을 펼치겠다"며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맞아 전남이 한반도 평화와 경제협력의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안의 목표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활성화 ▲인구회복 ▲인재양성 ▲자연자원의 산업화 ▲따뜻한 복지공동체 실현 ▲동부지역본부 기능강화 등을 조직개편의 주안점으로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의원들이 잘 살펴 합리적 대안을 주면 겸허히 따르겠다"며 "이번 회기 안에 직제개편안이 처리돼 민선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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