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공직자 부정부패에 관용 없는 처분을 예고했다.

5일 군에 따르면 정종순 장흥군수는 최근 정례조회를 갖고 부정부패한 구조를 바로잡아 '청렴한 장흥'을 바로 세울 것을 강력하게 표명했다.

정종순 군수는 금품·향응수수, 공금횡령·유용·배임, 음주운전, 성범죄를 뿌리 뽑아야 할 4대 척결대상으로 천명했다. 정례조회는 청내 방송을 통해 전 직원이 TV로 시청, 4대 척결 비위 대상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시간이 됐다. 그동안 공직사회에서 관행들을 군민의 눈높이에서 되돌아보고, 청렴하고 신뢰받는 공직문화를 조성하자는 것이 이번 조치의 배경이다.

4대 비위 대상에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별도 주의 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주요 비위 발생 시 불법의 정도를 불문하고, 직위해제, 보직박탈, 인사 불이익 등 강력한 징계양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가벼운 현지 시정 처분에 그쳤던 자체감사 기능은 강화한다. 장흥군은 소극 행정행위들로 인해 훈계, 징계 처분을 받은 공무원에 대해서도 온정주의를 넘어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처분을 받은 공직자는 성과상여금 지급을 제한하는 한편, 징계를 받을 때만 적용했던 표창상신 제한을 훈계 대상자에게도 확대키로 했다.

정종순 군수는 "목민관은 청심을 가져야 한다"며 "군수부터 정도를 걷겠다. 공직자들도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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