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0.15(월) 16:27
닫기
열대야에 취객들 동네 편의점서 '술판'

편의점 설치한 불법 간이테이블 도로 점령
고성 방가에 싸움질까지…주민들 '왕짜증'

2018년 08월 05일(일) 18:30
광주 북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 앞에 설치된 노상테이블에서 시민들이 나와 맥주를 마시면서 고성을 지르고 싸움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위에 잠을 이루기도 어려운데 편의점 취객들의 고성방가에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밤에도 30도에 가까운 초열대야가 지속되면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편의점 등지에서 맥주를 마시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편의점은 늘어나는 밤손님을 위해 도로변에 간이탁자까지 설치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지만 인근 주민들은 취객들의 고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말인 지난 4일 저녁 9시 북구 양산동 한 편의점 앞.

도로위 차선 하나를 차지한 두 개의 간이테이블은 이른 시간부터 북적거렸다. 도로를 점령한 간이테이블과 주변을 서성이는 취객을 피해 차량들은 중앙선을 넘나들었다.

차량들이 바로 옆을 쏜살같이 내달리지만 편의점 간이테이블 위에서 술판을 벌이는 취객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담소를 나눴다.

일부는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거나 가벼운 욕설을 하며 지인들과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옆 손님이 너무 시끄러웠는지 취객들끼리 서로 큰소리를 지르며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취객들이 편의점 앞을 점령하자 주민들은 도로변 간이테이블을 멀리 돌아 가는 모습이었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모씨(26)는 "최근 동네 편의점이 도로변에 간이테이블을 설치한 뒤 항상 취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며 "자기들끼리 큰소리로 웃고 떠들다가도 싸움이 벌어지는 등 정말 시끄러워서 못살겠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주민 정 모씨(45·여)는 "길모퉁이 편의점에 항상 취객들이 진을 치고 있어 주변을 지나다니기가 매우 불편하다"며 "도로까지 점령한 저런 간이테이블은 단속대상인 것 같은데 구청직원들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를 단속하는 구청관계자는 "간이 탁자를 설치했다고 영세한 편의점을 대상으로 과태료를 물기 애매하다 보니 계도만하고 있다"며 "고성 등 생활민원과 도로쪽으로 탁자가 나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 앞에 설치된 간이테이블은 도로교통법상 무단 점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노상 적치물로 간주해 철거 및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또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도로와 인도를 점유해 파라솔·테이블을 설치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65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송수영 수습기자         송수영 수습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