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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올림픽 메달 발판으로"

광주시청 근대5종 전웅태 동료 이지훈과 금메달 경쟁
최근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
'사격+육상' 실력 세계 최고…승마경기 말 추첨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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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 09일(목) 19:18
"(전)웅태요? 은메달 따면 서운할 것 같은데요. 금메달 딸 겁니다."

광주시청 근대5종팀 윤일모 코치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전웅태(23·광주시청)에 대해 "올해 만약 올림픽이 열렸다면 전웅태가 금메달을 땄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전웅태의 기량이 그만큼 최고 수준에 올랐다는 얘기다. 근대5종은 세계대회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내기 힘든 데 전웅태는 최근 월드컵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변수가 있겠지만 실력면에서는 전웅태의 금메달을 확신한다는 것이 윤 코치의 설명이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치러 최강자를 가리는 근대5종은 그야말로 '만능 스포츠맨'의 종목이다. 역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선 헝가리나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특히 좋은 성적을 올렸고, 독일이나 영국까지 유럽의 강세가 뚜렷하다.

아직 올림픽 메달은 없지만 한국은 근대5종에 있어서 아시아 최강이라 자부한다. 최근의 성적은 최상급이며 그 가운데는 근대5종 '황금세대'로 불리는 동갑내기 전웅태와 이지훈(23·제주특별자치도청)이 있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정진화(29·한국토지주택공사)이며 전웅태가 2위다.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올해 광주시청에 둥지를 튼 전웅태는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진화는 내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로 아시안게임에는 나서지 않는다.

전웅태는 중학교 3학년때부터 정상급 실력을 발휘했다. 대학교 1학년때 승마경기 도중 팔이 부러져 1년을 쉬었지만 곧바로 재기했다. 그리고 전웅태는 2년전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정진화와 사상 첫 메달 사냥에 나섰던 전웅태는 복합경기(사격+육상)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도 최종 성적은 19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웅태는 연이어 메달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진화가 한국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전웅태(당시 한국체대)는 남자 계주에서 황우진(28·광주시청)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해는 지난 5월 헝가리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월드컵 3차대회에서 우승하며 1년만에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이어 불가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4차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6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월드컵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 3개 대회 연속 메달권에 진입해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개인전만 열린다. 한국이 아시아 최강인 만큼 함께 출전하는 이지훈과 집안 싸움이 될 전망이다.

전웅태의 장점은 복합경기다. 육상에 있어서 국내 1인자인 전웅태는 유럽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기도 하지만 사격에서 육상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

윤일모 코치는 "육상은 유럽선수들에게 뒤지는데 사격에서 월등하다"며 "육상에서 밀렸다가도 다른 유럽 선수들보다 먼저 총을 쏘고 달려나가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앞서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메달로 향하는 관건은 승마다. 승마는 추첨을 통해 말을 배정받는다. 테스트 기간이 있지만 오랜기간 호흡을 맞출 수 없기에 가장 큰 변수가 된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황우진도 승마 경기중 낙마사고를 겪기도 했다.

윤 코치는 "근대5종이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어 2020도쿄올림픽을 벼르고 있다"며 "전웅태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이를 발판으로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올해 성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대로만 가자는 마음"이라면서 "대표팀 전체가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변수가 큰 만큼 결과를 섣불리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큰 실수만 없다면 저든 (이)지훈이든 한국이 금메달을 가져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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