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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고 성희롱’ 고3 수험생 진술 청취 마무리

일부 학생은 진술 거부…피해조사 이후 교사 소환

2018년 08월 10일(금) 11:48
광주 한 여자고등학교 성희롱·성추행 폭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고3 수험생 피해진술 청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0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진술을 거부한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 오는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추행 피해조사가 마무리 됐다.

경찰은 여경 10명을 투입해 지난 6일부터 고3 수험생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피해 진술을 받았다. 애초 계획보다 다소 많은 학생으로부터 진술을 확보했는데 일부 고3 수험생은 경찰에 피해 내용을 밝히기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생이 원하면 11월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로 피해진술 청취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일정 조정을 희망한 고3 수험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교육청 전수 조사에서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학생은 180여명이다. 진술을 마쳤거나 거부하는 고3을 제외하고, 남은 1·2학년 학생에 대한 성희롱·성추행 피해조사도 경찰서 외부 공간에서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학년별 피해 학생 숫자와 현재까지 확보한 진술현황을 공개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수사가 지금의 속도를 유지한다면 이달 안에는 피해자 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가해 교사 소환조사는 학생 피해진술 조사를 마무리하고 나서 시작한다. 현재까지 경찰이 청취한 피해진술 내용은 시교육청 전수 조사에서 드러난 성희롱·성추행 폭로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 조사를 통해 어떤 교사는 ‘너는 내 이상형이다’며 여제자와 어깨동무를 하고, 다른 교사는 여고생의 등을 쓰다듬으며 브래지어 끈을 만졌고, 일부 교사는 제자 허리와 엉덩이를 툭툭 치거나 쓰다듬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 조서를 토대로 가해 교사 범위를 정해 출석을 통보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 전체 교사는 57명(남자 39명·여자 18명)이다. 교육청이 수사 의뢰 대상으로 지목한 교사는 16명으로 전체 교원의 28%가량이다. 이들 교사는 최근 관선이사로 구성된 재단 이사회에서 직위해제됐다.

경찰은 수사팀뿐만 아니라 국선변호사, 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상담사, 구청 청소년복지센터 요원, 교육청 심리상담사 등 30여 명으로 이 사건 전담조직을 꾸렸다.
/김종찬 기자         김종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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