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무패행진 vs 10경기 무패행진, 폭염 만큼 뜨거운 두 팀이 격돌한다. 13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아산무궁화축구단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3라운드 경기다.

광주는 후반기 시작 이후 3승 4무 7경기 무패 행진을 벌이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갈길은 멀다. 3위 부산 아이파크가 23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7점으로 달아났다. 광주는 승점 32점이다.

게다가 5위 부천과 6위 수원FC가 뒤를 쫓고 있어 K리그1 승격을 위해 최대한 선두권과 격차를 좁혀야 한다.

박진섭 감독은 9월 중순부터 반격을 준비하며 선두권과의 승점을 좁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23라운드에서 무패행진을 '8'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K리그2 중간순위 2위 아산이다.

아산은 지난 5월 28일 부산전 이후 5승 5무를 기록하며 10경기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동시에 최근 FA컵 8강 티켓도 거머쥐었다. 특히 1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를 꺾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광주는 지난 4일 대전시티즌 원정에서 1-1로 아쉽게 비겼지만, 소득은 있었다. 정영총은 좋은 컨디션으로 선제골과 함께 대전 수비진을 흔들었다. 브라질 듀오 펠리페와 두아르테 역시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가 팀에 더 융화된다면 색다른 공격 옵션도 기대된다.

또 광주는 올시즌 아산과 만나 1승1무로 상대전적에서 앞서있다. 지난 5일 부산전, 8일 FA컵 전북전까지 치르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을 아산을 상대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낸다는 각오다.

이번 맞대결에서 광주의 키플레이어는 정영총이다. 정영총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나상호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아산전 상대기록도 좋아 기대가 크다. 정영총은 올시즌 아산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첫 만남이었던 지난 4월29일 2-1 승리때 선제골을, 7월1일 2-2 무승부때도 득점을 기록해 이번 아산전에서의 득점도 기대된다.

한편, 광주FC는 이날 아산전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하프타임까지 월드컵경기장 남문게이트 매점에 입장권 및 시즌권을 제시하면 컵라면, 캔맥주, 아이스크림, 음료 중 한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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