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자동차 산업이 대외리스크에 취약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이 발표한'광주·울산 자동차산업 특징 및 향후 과제'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의 특징 및 향후 과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광주의 자동차산업 연간 생산액은 14조2,000억원으로 역내 제조업 생산의 44.6%를 차지했다.

수출액은 60억9,000달러로 광주지역 전체 수출액의 40.7% 를 차지했다.

수출 국가는 미국 50.1％, 멕시코 7.1％, 캐나다 6.7％ 순으로 3개국이 전체 63.9％를 차지해 사드보복이나 무역갈등 등 대외 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광주지역 부품업체의 74.1%가 기아자동차에 납품하고 있어 완성차업체의 실적 부진이 부품업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6%(249억2,000만원)에 불과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광주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인도, 브라질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술기업을 적극 발굴해 미래자동차 연구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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