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개회식을 갖는 가운데 조별리그 등 종목별 경기 일정이 본격 시작됐다.

1,044명의 대한민국 선수단이 자카르타에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고, 광주·전남 선수들도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임원 2명과 선수 29명, 전남은 임원 6명과 선수 38명이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다.

15일 첫 경기를 가진 남자축구는 바레인을 상대로 6-0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제 조기 16강 진출 확정에 나선다.

바레인전에서는 광주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학범호에 승선한 광주 소속이거나 출신 선수는 3명이다. 이중 광주FC 나상호와 이승모가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나상호는 1골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득점1위의 저력을 뽐냈다.

장윤호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승모도 후방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고 볼 배급은 물론 수비에 동참하며 역할을 다했다.

한국은 황의조가 전반에 3골로 해트트릭을 작성하고 김진야(인천)와 나상호가 득점에 가담하며 전반에만 5골을 넣었고, 후반에 투입된 황희찬이 경기 막판 프리킥으로 마무리 골을 넣으면서 6-0 대승을 완성했다.

2차전 상대는 키르기스스탄을 3-1로 물리친 말레이시아로 17일 밤 9시 경기가 열린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하면 2승으로 사실상 16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3패를 기록하는 팀이 나오면 나머지 3개 팀이 2승 1패가 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지만 한국은 1차전에서 무실점에 6골을 터트린 덕분에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 조별리그 통과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시킬 것이라고 밝혀 말레이시아전에서 나상호와 이승모가 휴식을 취할 공산이 크다. 대신, 1차전에서 뛰지 않았던 금고호 출신 김정민(리페링)이 중앙 미드필더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회식 이튿날인 19일부터는 수영과 배드민턴, 소프트볼, 펜싱, 카바디, 조정, 세팍타크로, 사격, 태권도, 테니스, 레슬링, 무술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수영에서 첫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광주 선수인 백수연(광주시체육회)도 첫 경기에 나선다.

백수연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100m 평영 예선에 출전한다. 결선은 밤 9시5분부터 시작된다.

광주체고 안세영도 첫 시합에 나선다. 19일 오후 4시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이다.

이날 낮 12시 홍콩과 열리는 소프트볼에도 광주시체육회 소속인 정혜인과 원혜송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보나(광주사격연맹)도 사격 1일차 경기를 시작하며 서희주(순천우슈협회)도 오후 2시 무술 우슈 검술결선에 출전한다. 인천 대회 동메달로 한국 여자 최초의 우슈 메달을 획득한 서희주는 자카르타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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