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첨단과학기술과 산업 진흥의 기업지원을 통해 지역 첨단과학기술과 산업진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광주테크노파크(광주TP)원장 인선이 재개된다.

'인사 외압'을 놓고 중기부-광주시 갈등으로 무기한 연기됐었던 광주 TP 원장 선임문제가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1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테크노파크는 20일 오후 2시 광주TP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재단 이사장 주재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광주TP는 중기부와 광주시 출연기관으로 이사회는 이사장인 광주시장과 시, 중기부 관계자, 지역대학총장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광주TP 원장 선임은 민선 6기 이사회의 내부 의견이 엇갈리면서 수개월째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다.

당시 광주TP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한 6명 중 서류 심사를 거쳐 4명으로 압축한 뒤 면접에서 2명을 선정,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서류점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현 원장이 탈락하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윤 시장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추천되면서 보은인사 논란이 일었다.

당시 중기부가 6·13 지방선거 이후로 이사회 연기, 추천강행 시 후보 승인 거부' 등의 입장을 밝히면서 민선 7기 이후로 원장 선임이 유보됐다.

당시 이사장이였던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원장을 선출하더라도 중소벤처기업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업무 추진이 불가능하다"며 "지역경제와 기업인의 어려운 현실을 생각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빠른 결단을 내려줄 것과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힌바 있다.

20일 열리는 첫 광주TP 이사회에서 원장을 낙점하거나 재공모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현행 규정상 원장 선임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복수 후보 중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를 승인한다.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연봉 1억 2,000만원 가량에 임기는 2년이다.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